경기민예총 경기민족굿연합은 올해 세월호 10주기을 맞아 ‘별다를 것 없던 날에’라는 제목으로 오는 25일 안산 문화광장 썬큰광장에서 ‘제17회 경기민족굿한마당’을 개최한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여전한 상처와 숨길 수 없는 슬픔과 깊은 회한이 존재하는 도시 안산에서 출연진과 시민들이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을 되새기며 여전히 부족한 세상에 마땅히 필요한 외침을 풍물굿으로 표현한다. 힘들고 지친 우리들의 지난 10년의 세월을 위로하고 응원하면서 앞으로의 10년을 살아갈 희망을 새로운 제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재난에 진심의 마음으로 애도하고 성찰하며 정화를 통해 이후의 10년도 세월호 가족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발맞춰 생명 안전, 대동 세상을 향해 지치지 않고 걸어간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1장 정화에서는 출연진과 시민들이 서리화를 제단에 헌화하며 취타와 오방기놀이, 오방푸리로 부정하고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하며, 2장에선 ‘별다를 것 없던 날에’ 음악공연과 창작 노래극, 2인 풍물극을 함께 공유한다. 3장에선 희망과 소망을 꽃피워내는 의지로 웃다리 판굿공연, 진도 북놀이, 전 출연진의 액맥이 타령,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천주교 수원교구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16일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의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오는 1월 19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정부 이송을 앞두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이하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이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 지지 입장을 요청했다. 이정민(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힘든 시기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주변과 현장에는 늘 주교님, 신부님, 수녀님, 신자들이 함께하시면서 위로해 주셨다”며 “중요 사안을 앞두고 위로의 말씀을 듣고 지지를 얻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은 5개의 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용하는 등 여당의 주장을 최대한 수용했다”며 “이태원 참사는 목격자의 증언이 중요하다. 우리는 그들의 기억이 퇴색되기 전에 특별조사위원회를 빨리 출범시켜야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지난 6일 수원교구청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접견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9명의 유가족을 대표하는 최정주(故최유진 부)씨는 이용훈 주교를 만나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는 현실이 답답하다”며 “주교회의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해 주시고, 이태원 참사의 진실이 하루빨리 규명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하고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훈 주교는 “주교회의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여러분의 의견에 동감하고 있다”며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용훈 주교는 방문한 유가족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한편, 마음이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손에 쥐는 십자가’를 유가족에게 선물했다. 유가족들은 ‘이태원 희생자’를 상징하는 색으로 밤하늘의 별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사용하게 됐다면서 이용훈 주교에게 배지를 선물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이용훈 주교와의 대화를 통해 “소중한 생명 159명이 한순간에 희생된 참사의 진실은 절대 이대로 묻혀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이태원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기도로 애써주신 천주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