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장갑을 벗고 마이크를 잡은 트로트가수 전종혁이 친정팀 성남FC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성남은 3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전종혁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 전 서문 광장에는 전종혁의 사인회가 진행되며 하프타임에는 특별 은퇴식이 열린다. 구단 서포터스와 팬들이 꽃다발을 전달하고 전종혁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노래 선물을 전한다. 성남FC U-15, U-18 유소년팀을 시작으로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전종혁은 좋은 팬서비스와 성실한 태도를 바탕으로 매 경기 투지와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특히 2020년 대구FC와의 대한축구협회 FA컵 16강 원정경기 승부차기에서 두 번의 슈퍼세이브로 팀을 8강에 안착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이후 부천FC1995로 임대, 2021년 겨울 트레이드 돼 부산으로 팀을 옮겼고 2022년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전종혁은 “그라운드를 다시 밟는 생각에 많이 설렌다”며 “성남FC는 내게 친정팀 그 이상이다. 두 번째 삶의 시작을 성남FC와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불러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얼른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부산 아이파크와 골키퍼를 맞트레이드했다. 성남은 2018년 팀에 입단해 지난 시즌 부천FC에 임대됐던 골키퍼 전종혁을 부산에 내주고 골키퍼 최필수를 영입하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영선수 출신으로 190cm-85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최필수는 장신임에도 순발력이 뛰어나고 특히 패널티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빨라 박스 내 패스 성공률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기본기가 탄탄하고 좋은 판단력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탁월한 선방 능력을 보인다. 2014년 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유망한 골키퍼로 꼽혔던 최필수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돼 FC안양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했고 이후 부산, 상주 상무 등을 거쳤다. K리그 8시즌 동안 123경기에 출전 168골을 실점한 최필수는 지난 시즌 부산에서 20경기 이상 나서며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최필수는 많은 출전 경험으로 김영광과 함께 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며 “김영광과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아 성남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필수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성남FC에 감사드리고 김영광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