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2024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551명 모집에 1만 1033명이 지원해 평균 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1485명 모집에 1만 166명이 지원해 6.9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전년도 정시모집에 비해 지원자와 경쟁률 모두 높아졌다. 전형별 지원현황을 보면 가군 일반전형은 461명 모집에 3368명이 지원해 7.3 대 1, 나군 일반전형은 390명 모집에 2404명이 지원해 6.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 일반전형은 653명 모집에 5053명이 지원, 7.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과대학 의예과는 15명 모집에 89명이 지원해 5.9 대 1, 한의예과는 21명 모집에 159명이 지원해 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으로 모집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45명 모집에 186명이 지원해 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 발표는 수능위주전형이 오는 16일, 실기위주전형은 다음달 5일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성남시와 법무부는 13일 오후 성남시청에서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성남시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교정시설 내 수용자에 대한 치료 지원 등 치료연계 시스템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상동기 등 강력범죄 예방과 피해 회복 강화를 위해 체결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 안태영 성남시의료원장 권한대행,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법무부는 수용자의 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법무부 수용시설 의료체계 개선 TF를 운영하며 의무관 처우 개선, 외부병원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정보 연계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왔다. 이번 성남시와 업무 협약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정신질환 수용자에 대한 치료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시행했다. 특히,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전문 인프라를 갖춘 성남시 의료원 내에 정신질환 수용자 치료를 위한 법무부 입원 병상이 설치되면 적시에 제대로 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출소 후 재범 방지 및 사회 안전에 기여할 수 있고, 공공보건
유럽 바로크의 중심인 프랑스 루이 14세 시대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가 ‘3 카운터테너 콘서트’로 내달 군포를 찾는다. ‘3 카운터테너 콘서트’는 공연기획사 메이지프로덕션의 바로크단체 초청프로젝트 일환으로,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1661년 베르사유 궁전 완공 후 1685년부터 왕가를 위해 존재했던 프랑스 베르사유 오페라 극장. 처음에는 왕실 극장이었고 그 이후에는 공화정 생활(왕실 결혼식을 위한 무도회와 연회)을 위해 사용 됐으며, 오페라, 콘서트, 의회 토론회를 주최했던 장소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당시 이탈리아 오페라의 최상의 기교와 테크닉을 자랑했던 카스트라토의 오페라 곡들이 베르사유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클래식·바로크 음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3명의 카운터테너 솔리스트들에 의해 재현된다. 바로크 양식의 유럽에서 카스트라토는 음악 역사상 최초의 ‘스타’로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했다. 대부분은 이탈리아인이었고 나폴리 음악원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바티칸과 베르사유 왕실 예배당 등 가장 권위 있는 왕실 예배당의 봉사에 헌신했다. 그 당시 연주됐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현
개막 최다연승(14연승), 프로배구 남녀부 홈 최다연승(22연승) 기록을 갱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자신들이 세운 역대 최다 연승 기록(15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광주 페퍼저축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세트 점수 3-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4개의 서브 득점을 포함해 38점을 올렸다. 트리플 크라운까지 블로킹 1개가 모자란 대활약이었다. 야스민의 활약이 눈부시다. 야스민은 공격(성공률 46.86%), 서브(세트당 0.45), 후위 공격(성공률 50.26%), 퀵오픈(성공률 53.98%)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뿐 아니라 양효진도 오픈공격(성공률 45.54%), 시간차 공격(성공률 60.00%), 속공(성공률 55.70%)에서 1위 등극, 자칫 야스민에게 집중될 수 있는 공격 부담을 덜어줬다. 아울러 지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3세트에서 고예림을 대신해 투입된 정시영도 강한 공격력과 뛰어난 수비를 선보이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공격에서 보강이 필요할 때 사용할
“캠퍼스의 낭만이요? 내년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동기를 비롯해 선‧후배 얼굴조차 제대로 본적이 없습니다.” 경기도의 한 전문대학교에 다니며 내년 졸업을 앞두고 있는 22살 박경훈(가명)씨. 경훈 씨는 지난해 대학에 입학한 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캠퍼스 생활을 경험해 본적이 없다. 경훈 씨가 대학에 입학한 이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고,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됐다. 학기별로 이수하는 과목의 강의는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고, 같은 학과 동기와 선‧후배들의 얼굴을 볼 기회조차 없었다. 경훈 씨는 “캠퍼스 낭만을 기대했는데 지금까지 대화 한번 못해본 동기들도 많이 있다”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비싼 등록금 내고 이렇게 졸업하는 것이 억울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경훈 씨를 비롯해 지난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이른바 ‘비운의 20학번’으로 불린다. 코로나19 여파로 학교에 등교를 못하고 온라인으로 학사 일정을 소화하며 대학의 낭만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것이다. 천안의 한 대학에서 광고홍보과에 재학 중인 윤재원(22‧가명)씨는 “MT는 고사하고 동기들과 다 같이 모여 술
2021학년도 서울권 정·수시 미달 인원은 727명, 수도권은 1502명이었다. 지방권은 2만376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66%가 늘어난 수치다. 그야말로 존폐 기로에 선 전국의 대학들은 학생 없는 유령 캠퍼스, ‘좀비 대학’이라는 오명을 안은 채 쓰러져 가고 있다. 그러나 5만여 명의 교직원과 가족의 생계, 지자체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 경쟁력 등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에 대학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학과·학교 통폐합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모양새지만, 그마저도 내부 교직원, 교수들의 반발에 부딪혀 좌절되기도 한다. 학교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무리한 입학 설명회나 신입생 숫자 조작 등 그럼에도 갖은 방법과 편법마저 동원해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건다. 이유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때문이다. 진단에서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율은 가장 중요한 지표다.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총 1조1000억 원의 국고를 받지 못한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지정될 경우 해당 대학은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에 제한을 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는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를 거쳐 부실대학을 줄이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원을 감축하도록 유도한다는
학령인구 감소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쳐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지방대들은 “수도권 대학 정원을 줄여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교육부의 각종 지원 정책에도 입시생들은 소위 ‘인 서울’만 바라보며 수도권으로 몰린다는 것이다. 정말일까. 수도권 대학들의 실상을 경기신문이 자세히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지난 1월 루터대학교 홈페이지엔 2021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요강과 함께 같은 날 올라온 게시글이 하나 더 있다. 정시모집 면접고사 예상 질문과 모범답안이다. 학교 측은 “우리 대학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면접에 부담을 느낄까 싶어 샘플 답안을 제작해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루터대학교의 지난해 정시 등록률은 56.7%, 2019년엔 63.6%였다. 서울캠퍼스를 하나 더 가진 경기대학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아랑곳없이 서울 고등학교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입시 설명회를 열고 있다. 설명회를 신청하지 않은 학교에는 홍보책자와 설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학교를 알리는데 주력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재작년, 지난해에 비해 입학생이 계속 줄고 있어, 코로나19 시국이긴해도 홍보활동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 한경대와 한국복지대는 아예
학령인구 감소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쳐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지방대들은 “수도권 대학 정원을 줄여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교육부의 각종 지원 정책에도 입시생들은 소위 '인 서울'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대학들의 실상을 경기신문이 자세히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대학마다 입학정원을 채우기 힘든 상황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대규모 대학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전체 정원 축소에 맞춰 수도권 모집인원도 감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지역 대학들 역시 일부 인기학과 외엔 ‘미달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 공시에 따르면 전국 175개 대학 중 수도권은 신입생 1502명을 추가로 모집했다. 2020년과 비교해 480명 많은 인원으로, 추가모집 비율은 47% 늘었다. 서울권 역시 지난해 488명에서 727명(49%)으로 증가했다. 이 중 용인에 위치한 루터대학교는 지난해 추가모집 인원 27명 중 15명만 등록해 등록률 절반을 겨우 넘었다(55.6%). 2019년엔 62.5%, 2018년에는 84.6%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올해 충원율 정보는 6월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식적으로
경기지역 대학 수시 합격자 등록률이 크게 줄었다. 해마다 문제가 되는 학령 인구 감소에 더해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지방대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서울지역과 비교하면 미등록자가 2배 넘는 초라한 성적이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이 최근 발표한 ‘전국 200개 대학 수시 등록률 현황’에 따르면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대학의 2021학년도 수시 이월 인원(7일 기준)이 전년에 비해 7.2% 늘었다. 전년에는 2524명이 수시 등록을 포기했지만 올해는 2705명으로 181명 증가한 것이다. 서울은 전년 2592명에서 2705명으로 82명만 증가했다. 전문대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전국 80여 곳이 수시 충원율 80%를 못 넘겼고, 이 중 김포대를 포함한 경기과기대, 김포대 등 경기지역 전문대가 다수 포함돼 충격을 줬다. 수원대는 전년 대비 236%나 늘어난 111명이 정시 정원으로 이월됐다. 경동대(양주)도 75명(94명 이월)이 늘어 증가율은 394.7%나 된다. 가천대(글로벌)와 경희대(국제)도 각각 68, 72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원인은 다양하게 분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올해, 수능준비가 부족했다는
정부가 서울 동부구치소와 같은 교정시설 집단감염 재발을 막기 위해 수용자에게 매일 1장씩 마스크를 제공하고 교정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법무부로부터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 받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첫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관련된 확진자는 동부구치소 확진자 746명과 4개 기관 이송자 372명을 포함해 총 1118명이다. 전날까지 총 11개 교정기관의 직원,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도 완료한 상태다. 해당 시설에서 검사를 받은 직원 및 수용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법무부의 향후 조처와 관련해 “수용자에게 매일 1매의 KF94 마스크를 지급하고 교정시설 직원에 대해서는 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외부 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1개 교정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41개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도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검사 과정에서 직원과 수용자가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검사 장소, 방역수칙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