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박주호는 “시즌 도중 은퇴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마음이 편하다. 결과까지 좋았으면 좋았겠지만 후회는 없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서 떠나는 박주호는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은퇴 기자회견에서 “은퇴는 작년부터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몸이 좋을 때 운동장 안에서 은퇴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작년 아내가 몸이 좋지 않을 때 은퇴를 하면 아내 때문에 은퇴를 하는 것으로 비춰질 것 같아 은퇴를 미뤘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남이 있는지, 얼마나 더 축구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는데 ‘버겁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또 “팀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은퇴를 하게 됐지만 수원더비에서 이기는 것을 보고 수원FC가 계속해서 이길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료 선수들은 은퇴를 만류했지만 번복할 수 없다”라며 “선수들끼리는 조원희처럼 6개월 뒤 다시 복귀하면 된다고 우스갯소리를
수원FC 조원희 플레잉코치가 수원FC 유소년 선수들에게 통근 기부를 했다. 수원FC는 “지난 4일 조원희 플레이 코치의 수원FC 유소년 발전기금 전달식을 갖고, 유소년 팀에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2018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원희는 지난해 7월 플레잉코치로 현역에 복귀했다. 입단 당시 수원FC가 K리그로 승격할 경우 자신의 연봉 일부를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내놓겠다는 ‘승격 공약’을 먼저 제안했고, 이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조원희는 “구단의 K리그 1 승격으로 기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우리 어린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전 기금은 조원희 플레잉코치의 이름으로 수원FC 유소년 선수들에 전달돼 유소년 선수들의 훈련과 육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조원희(37)가 공식 은퇴후 1년 4개월여 만에 수원FC의 플레이 코치를 맡아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는 22일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여름 이적기간에 조원희를 플레잉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조원희 영입으로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원활한 소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FC는 우선 조원희를 선수로 등록한 뒤 코치로도 등록할 예정이다. 2002년 울산 현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겸 수비수로 데뷔한 조원희는 2005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고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 2011년 중국 광저우 헝다 등에서도 활약했다. 2014년 경남FC를 통해 K리그에 복귀한 조원희는 2015년 서울 이랜드FC를 거쳐 2016년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고 지난 해 3월 공식 은퇴식을 갖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조원희는 “플레잉코치로써 수원FC의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재 2군 코치가 없는 수원FC는 조원희에게 1, 2군을 함께 돌보는 코치 역할을 맡기면서 선수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