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 연구팀과 강경태 인공지능학과 교수 등 한양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신경질환 양방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신경질환 양방향 모니터링 시스템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체온과 신경학적 검사에 기반한 동작 및 발화 특성 등을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신경질환 유무를 평가하는 기술이다.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뇌졸중과 치매, 파킨슨병 등 완치가 어려운 노인성 신경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모니터링 시스템은 ▲열화상·음성 정보를 수집하는 데이터 획득부 ▲열화상 정보를 분석하는 체온 분석부 ▲영상에 기반해 동작을 분석하는 동작 분석부 ▲환자의 음성 정보를 분석하는 발화 분석부 ▲신경질환을 평가하는 신경질환 평가부 ▲건강관리를 위한 가이드 제공부로 구성된다. 시스템은 로봇이나 키오스크에 적용이 가능하다. 시스템이 탑재된 키오스크에서는 1차적으로 열화상 카메라 등 여러 방향의 카메라가 이용자의 체온과 걸음, 평형감각, 표정 등을 동시에 수집한다. 이후 신경질환 증상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노인성 신경 질환 유무와 정도를 종합 판단하고 올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박정수 씨(62·가명)는 길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들려고 하면 동작이 너무 느려 이미 택시가 지나가 버리기 일쑤다. 또 전신의 경직이 심해져 항상 납복을 입고 있는 것처럼 몸이 무거워서 일상생활이 힘들다. 파킨슨병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우리 중뇌에 있는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뉴로트렌스미터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점차 없어져 행동장애가 나타난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은 손 떨림, 몸이 굳어지는 경직, 행동이 느려지는 운동완서, 보행장애 등으로 정상적인 노화현상과 혼동하기 쉽다. 김영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교수는 “파킨슨병 증상 중 떨림과 경직은 정상적인 노화현상에서는 드문 현상”이라며 “고령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신경퇴행이 빠르게 진행되며, 이 경우 약으로 조절이 어렵고 보행장애로 화장실 가는 것, 손 떨림과 경직으로 식사를 하는 것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몸의 한쪽에서 떨림이나 경직 증상 파킨슨병은 퇴행성질환이기 때문에 전조증상 없이 천천히 나타난다. 초기에는 주로 우측이나 좌측, 몸의 한쪽에서 떨림이나 경직 증상이 생겼다가 점차 전신증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