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앞두고 버스 멈추나?…경기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
경기도 공공버스 노조는 임단협 최종 협상을 앞두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는 2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시간 근무, 낮은 급여 등 도내 버스노동자의 차별이 개선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기도 버스노동자 80%가 여전히 1일 17~18시간 근무하는 등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낮은 급여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투쟁은 임금차별 철폐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싸움”이라며 “임금 정상화와 처우 개선이 받아들여진다면 총파업은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버스 노사는 지난 6월 공공버스노선에 대한 임금교섭을 시작한데 이어 7월에는 일반시내 등에 대한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1일 2교대 전환과 평균임금 보전,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줄어든 승객 수요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없다고 맞서면서 교섭은 결렬됐다. 노조는 이날 사별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된 27개 사업장에 대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냈다. 오는 5일까지 사별 최종 협상을 남긴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