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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두고 버스 멈추나?…경기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

1일 2교대‧인금인상 등 요구…전체 업체 65곳 중 30곳 참여
17일까지 두 차례 조정… 결렬시 버스 6500여대 운행 중단

 

경기도 공공버스 노조는 임단협 최종 협상을 앞두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는 2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시간 근무, 낮은 급여 등 도내 버스노동자의 차별이 개선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기도 버스노동자 80%가 여전히 1일 17~18시간 근무하는 등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낮은 급여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투쟁은 임금차별 철폐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싸움”이라며 “임금 정상화와 처우 개선이 받아들여진다면 총파업은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버스 노사는 지난 6월 공공버스노선에 대한 임금교섭을 시작한데 이어 7월에는 일반시내 등에 대한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1일 2교대 전환과 평균임금 보전,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줄어든 승객 수요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없다고 맞서면서 교섭은 결렬됐다.

 

 

노조는 이날 사별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된 27개 사업장에 대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냈다.

 

오는 5일까지 사별 최종 협상을 남긴 업체 3곳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들도 조정에 참여해 최종 조정에는 30개 업체 노조가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 전체 버스업체 65곳이다.

 

이번 조정에 참여하는 업체에 속한 버스는 6500여대로 도내 전체 버스 1만300여대의 63.1%를 차지한다.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는 오는 9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조정 기한은 신청일로부터 15일로, 이 기간 두 차례 조정 회의가 모두 결렬되면 오는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조는 “이날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로 노조는 교통 수요에 따라 파업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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