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곳에서 굿모닝 / 신미정 지음 / 북커스 / 296쪽 / 1만 7000원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단어 여행. 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여행이 다시 시작된 요즘, 여행의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는 여행에세이가 출간됐다. 프리랜서 MC로 활동 중인 신미정의 ‘낯선 곳에서 굿모닝’이다. 책은 OBS에서 정규직 아나운서로 일하던 저자가 ‘더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이유로 퇴사한 뒤 태국, 인도네시아, 하와이, 유럽, 남미 등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점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경험해보기 이전에 상상해보는 것들의 실제 혹은 실재. 그것들이 얼마나 현실을 실체와 가깝게, 혹은 터무니없이 다르게 그렸는지를 마주했을 때, 여행의 재미는 그런 데서 온다.’ (‘악마의 목구멍’ 중에서) 저자는 ‘흔들리고 위태로운 순간, 여기만 아니면 좋겠다고 느낄 때마다’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통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든지, 힘들고 우울한 현재를 장밋빛 미래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할 만큼 어린 나이는 아니었다. 성공의 갈증, 자유의 유혹 사이 적당한 긴장과 이완이 필요했다. 그렇게 저자는 꽤 자주 짐을 챙겼다. 여전히 알 수 없고, 변함없이 서툴렀지만, 그럼에도
경기신문이 유튜브 채널 KG TV를 통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한 ‘제17회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웃음소리 가득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3일 오전 9시 30분 수원시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에서 시작을 알린 이번 행사는 18세기 과학·건축·예술이 집적된 독보적인 건축물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프닝 장소인 서장대는 군사 훈련 지휘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팔달산 정상인 만큼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절경을 자랑해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MC로 나선 김대훈 편집국장과 정예화 아나운서는 최근 유행하는 ‘오징어 게임’의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자리한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의궤는?’이라고 시청자 퀴즈를 내자 시민들은 유튜브 댓글창에 “원행을묘정리의궤”라고 적으며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또 유튜브로 시청하던 시민들은 하늘이 청명한 가을 날씨와 수원화성의 경치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5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아나운서는 전날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빈소와 장지는 미정이다. 2014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고 김자옥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 전 아나운서는 1987년 CBS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KBS를 거쳐 1991년 SBS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뉴스퍼레이드', '출동! VJ 특급', '토요특집 모닝와이드', '김태욱의 행복한 아침', '생방송 투데이', '나이트라인' 등 다양한 뉴스/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아나운서팀 국장으로 정년퇴임 후에는 SBS 라디오 러브FM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을 진행하며 DJ로 활약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신문 유튜브 채널인 '더팩트TV'의 '언택트형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열린 26일, 하늘이 축복이라도 하듯 청명한 날씨는 단연 최고였다. 화창한 날씨 만큼이나 출연진과 촬영팀, 스텝 모두 화이팅이 넘쳤고,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웃음과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인 '문과1등(개그맨 김성기)'과 '이과1등(개그맨 신흥재)'의 화려한 입담과 재치 넘치는 진행 또한 매우 돋보였다. 이들과 함께 각각 팀을 이뤄 움직인 정예화 아나운서와 송서이 아나운서 또한 미모는 기본, 개그맨 못지 않은 유머와 순발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했다. 매년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던 수원화성돌기가 올해 16회를 맞아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전환, 다소 아쉬웠던 마음은 어느새 사라졌는지 알 수도 없을 만큼, 행사는 성공적이었다. 무엇보다 웃고 즐기는 사이 자연스럽게 배우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역사와 문화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진한 감동과 지식의 양식으로 기억에 남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며 행사가 진행됐다는 점도 상당한 이슈로 기록될 듯하다. 행궁 광장에서 출발해 성신사, 서장대, 장안문, 연무대, 봉화대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 내내
올해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 개최를 선언한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만화축제)가 ‘랜선 팬미팅’에 참여할 웹툰 작가 최종 라인업을 1일 발표했다. 이번 만화축제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만화’를 주제로 누구나 축제 프로그램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코스프레 페스티벌, 온라인 전시, 방구석 콘서트 등 비대면 콘텐츠에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 중 하나인 ‘랜선 팬미팅’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는 작가와의 만남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김풍 작가와 윤태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웹툰작가 TMI 토크, 작가 라이브드로잉 등 웹툰작가와 팬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랜선 팬미팅’ 참여 작가는 ▲‘약한 영웅’ 김진석 작가 ▲‘짤툰/금수친구들’ 유수민 작가 ▲‘갓 오브 하이스쿨’ 박용제 작가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 홍비치라/한산이가 작가 ▲‘구구까까’ 혜니 작가 ▲‘바른 연애 길잡이’ 남수 작가 등 총 7명이다. 특히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최초공개! 취향저격 작가’는 SNS 투표를 통해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이 부평아트센터의 대표 공연 중 하나인 ‘브런치 콘서트’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24일부터 선보인다. ‘브런치 콘서트’는 지난 8년간 부평아트센터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은 콘텐츠이며, 이번 영상 콘텐츠 제작은 단순히 공연을 대체하기 위한 영상이 아닌 모바일의 특성을 활용하고자 기획됐다. 부평구문화재단은 ‘공연장이 아니어서 불가능한’ 지점을 ‘공연장이 아니어서 가능한’ 요소들로 채우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2020 브런치 콘서트는 ‘동화뒷담’이라는 주제로 그림(Grim)형제의 동화 ‘신데렐라’를 비롯해 ‘백설공주’, ‘라푼젤’, ‘헨젤과 그레텔’을 간추려 읽고 우리 머릿속 동화와의 차이점을 짚어본다. 또 ‘이금희의 동화뒷담’은 동화 인문학이라는 가교를 이용해 관객이 ‘알고 있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몰랐던 이야기’, ‘생각지 못한 이야기’까지 골고루 다루며 관객들을 클래식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약 50분간 진행되는 ‘동화뒷담’ 영상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특이점 중 하나는 관람요령으로 유튜브 채널은 ‘50분을 온전히 집중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라고 안내한다. 일상의 틈에서 수시로 시청각 자료를 찾아보는 현대인들의 패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