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KB손해보험은 14일 후인정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김학민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 감독은 구단을 통해 “한결같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KB손해보험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함께 고생한 코치진과 선수들이 잔여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KB손해보험은 “2021~2022시즌 취임 첫해에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는 등 팀을 위한 후 감독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팀 쇄신과 리빌딩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4승 23패, 승점 18점으로 남자부 7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6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8점·12승 16패)과도 격차가 크다. 2021년 4월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은 후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구단 사상 정규리그 최고 순위(2위)와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을 작성했
오는 16일 겨울철 스포츠 팬들의 즐거움을 책임질 2021-2022 도드람 V-리그가 개막을 앞두고 경인지역 감독들 모두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대한항공-우리카드 경기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4시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펼쳐진다. 6개월간 리그의 끝, 어떤 팀이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는 배구의 계절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던 팬들의 최대 관심사다. 3일 앞으로 다가온 프로배구, 경인지역 감독들의 이번 시즌 목표와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첫 풀 시즌 부담감 없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지난해 4월 5일 이상열 前 감독의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KB사령탑에 선임된 후인정 감독. 첫 풀 시즌을 앞두고 있는 후인정 감독은 “부담보다는 설렘이 크다. 빨리 리그가 시작돼 선수들과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짜임새 있는 팀워크와 좋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카드가 우승후보라고 생각은 하지만 우리 역시 최저 플레이오프 진출, 최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구단에 비해 훈련시간이 짧았다는 KB이지만 후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짧은 시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