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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활동도 청소봉사도 똑 소리나게!

의왕 오전동 여성기동대원 ‘사랑의 봉사단’

 

3년째 ‘성나자로 마을’ 정기적 방문… 애틋한 정 나눠
구석구석 사랑의 손길… 환자들 “병고까지 치유 감사”


4일 오전 10시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성나자로 마을’. 이날 성나자로 마을에는 ‘사랑의 봉사단’ 원인 대원 8명이 찾아왔다. 이들은 들어오자 마자 각 4명씩 식당과 화장실을 찾아가 쓸고 닦고 깨끗이 청소했다.

지난 2004년 결성 이후 오전동내 복지시설을 찾아 환자들을 보살피며 시설내 거실과 방 식당 등을 매달 정기적인 청소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단체가 있어 주위로 부터 칭송을 얻고 있다.

모두 19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의왕시 오전동의 기동순찰대 여성기동대원(부대장·이경자)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 2006년도 부터 지역내 우범 취약지에 순찰을 돌며 밤 늦게 까지 귀가하지 않고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선도하는등으로 본연의 임무를 해오면서도 보다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하자는데 뜻을 같이 하고 사랑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성나자로 마을을 선택했던 것.

이들은 즉시 자체적으로 여성대원 전원을 ‘사랑의 봉사단’이란 봉사단으로 재조직하고 매달 2회씩 정기적으로 순번을 정해 성나자로 마을을 방문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시작한것이다.

처음에는 대원들은 단순히 시설을 청소만 하는데 그치는등 환자들과의 접촉을 꺼려해 하기도 했으나 만남의 시간이 이어지자 최근에는 함께 대화는 물론 음식도 나누어 먹는등 더욱 애뜻한 정을 나누는 사이들이 됐다.

이날 아침에 이곳을 찾은 사랑의 봉사단 대원들은 이미 바깥 청소를 마무리 한 후 다시 복지시설의 거실로 들어와 빚자루와 걸레를 들고 거실 바닥을 쓸고 닦는 이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고 어느새 거실은 깨끗이 닦여 말끔했다.

청소하는 동안 바깥 평상에 걸터앉아 있던 한 환자는 “거실이 깨끗하고 환해 진것 같아 근심과 병고까지 사라지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마에 맺힌 땀을 식히고 있던 한 대원은 “자주 얼굴을 익히는 시설내의 환자들이 순수한 마음에 정이 들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들의 이러한 조그만 봉사에도 좋아하는 저들의 모습을 보면 일을 할때는 옷이 땀으로 흠뻑 젖기도 하지만 기쁨이 넘치고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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