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는 최근 ‘한탄강댐 건설의 중단없는 추진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총 유역 가운데 63%가 북한에 있어 실시간 강우량 관측이 어려운 임진강은 수위가 서해 조석(潮汐)의 영향을 받는 특징을 갖고 있어 홍수에 취약하다면서 홍수 예방을 위해서는 한탄강 댐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96~1999년 연이은 수해를 입은 뒤 제방을 높이고 펌프장을 증설하는 등의 조치는 취했지만 핵심 대책인 댐 건설은 환경단체와 다른 지자체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지난해말 포천시 창수면과 연천군 연천읍 일대 한탄강에 높이 83.8m, 길이 694m, 총 저수용량 2억7천만㎥의 한탄강 홍수조절댐을 건설하겠다는 기본계획을 고시했으며 이에 맞서 주민들은 올 3월 한탄강댐 건설기본계획 고시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