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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남북 평화마라톤 뛰자”

도 남북정상회담 주요의제 설정 건의키로
한강 모래채취 개성공단 기업진출도 추진

 

남북정상회담 의제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는 이산가족상봉, 경기도는 남북평화마라톤개최, 기업은 개성공단 진출 등 의제초점을 실질 성과부분에 맞추고 있다.

특히 김문수 지사<캐리커쳐>는 기업들이 건의 예정중인 개성공단 진출지원과 관련해 ‘개성도 경기도’라는 입장을 갖고 있어 남북교류협력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11면

◇ 정부, 이산가족상봉 우선 = 정부는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위해 서신왕래와 전화통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13일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찾아 “이산가족 등록자 12만6천여명 가운데 3만3천여명이 돌아가시고 9만3천여명이 남았는데 현재의 대면, 화상 상봉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도주의 관련 사안을 적극 논의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도, 남북평화마라톤 개최 건의 = 도는 13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열어 파주와 개성을 잇는 남북 평화마라톤 개최를 주요 의제로 다뤄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한강 하구 퇴적 모래 채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강하구 자원 공동조사사업을 의제로 선정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한강하구에서 수도권 연간 수요량 4천500㎥의 24배에 달하는 10억8천만㎥의 골재를 채취할 수 있는데다 하상을 낮춰 한강과 임진강 유역의 수해도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한 관할인 예성강 30㎞ 구간과 임진강, 한강 하류는 남북공동경계구역에 포함된 지역이 대부분으로 이북의 양해없인 준설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해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 실질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와함께 생태계 보고로 알려진 휴전선 DMZ일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태관광을 병행할 수 있는 평화생태공원 조성 방안도 논의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 도내기업, 개성공단 진출 요청 = 기업들도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개성공단 진출을 고려, 도에 ‘지원기관협의체’ 구성을 요청할 방침이다.

6천600㎡면적, 3.3㎡당 14만원, 인건비 50달러 수준이어서 최소한의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파주까지 자동차로 20여분거리인 개성공단이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기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 관계자는 “600여 회원사 중 111개 기업이 개성공단 진출을 선호, 남북정상회담 이전부터 관심이 높았다”며 “남북통일도 경제협력에서부터 시작, 개성시내 곳곳에 비닐하우스 등 농사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벤처협회 관계자도 “북한과의 마찰을 정부와 도가 해결해준다면 기업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단지를 분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가 직접 나서 북측과의 행정문제 조절,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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