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옛 산하단체)의 대다수가 여성직원 채용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에 따르면 공공기관 22곳을 대상으로 여성 임직원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2%에 달하는 16개 기관이 여성 임직원 의무 고용 비율 40%에 미달하는 `양성평등 고용개선 부진 기관‘으로 판명됐으며 일부 기관은 15%에도 못미치는 등 여성채용에 극히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교통연수원의 경우 전체 임직원 24명 가운데 여성 직원은 단 2명에 불과, 여성채용률이 고작 8.3%에 불과했고 경기지방공사도 전체 283명 가운데 여성은 38명(13.4%)에 불과했다.
또 경기바이오센터(21.4%), 경기관광공사(23.4%), 경기개발연구원(26.5%), 경기신용보증재단(28.5%) 등도 20%대의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문화의전당, 영어마을, 세계도자기엑스포 등도 여성임직원이 의무채용 비율인 40%에 미달했다.
도 관계자는 “도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임직원 비율이 40%를 넘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과 목표달성연도 등을 제출받아 여성직원 채용을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