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환변동보험 이용실적이 지난달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달 원·달러환율이 900원대 수준을 유지해오다 이달 중순에 들어오면서 930원대까지 급격히 상승, 환율이 또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에 접수된 환변동보험은 올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5천4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천200억원보다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달들어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변동보험 이용실적도 급증, 23일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가 증가한 6천928억원을 기록했다.
이용금액도 지난달 543억원 수준에서 이달 23일 기준으로 1천496억원을 기록,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가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달들어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환율이 낮아질 경우를 대비, 기업들의 이용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환변동보험은 환율이 하락할 때에는 수출보험공사가 보험금을 지급하고 환율이 상승할 때에는 기업들이 환수금을 납부하는 상품으로 수출업체가 환율변동으로 입게되는 손실을 보상하고 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