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2 신도시 예정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초 예상됐던 청계지구와 동지지구를 함께 개발하는 계획은 제외됐다.
건설교통부는 14일 동탄2 신도시 개발을 위해 화성시 동탄면 일대 2천180만㎡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한국토지공사와 경기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내년 2월에 개발계획과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고 5월부터 실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당초 계획대로 2010년 2월부터 주택분양이 진행되며 2012년 9월부터는 입주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 26만여명이 거주 = 동탄2 신도시는 수도권 2기 신도시 10곳 중 최대규모다.
10만5천가구(아파트 10만가구 예정)의 주택이 건설되고 26만2천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건교부는 아파트 분양가격을 3.3㎡당 800만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교부는 현재 신도시 건설 예정지에 있는 임야와 하천 등의 녹지를 그대로 활용, 친환경 도시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녹지율은 분당(20%)보다 높은 28%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번 지구지정에서는 이미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청계·동지지구는 빠졌다.
건교부는 내년 2월로 예정된 동탄2 신도시 개발계획과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에 앞서 청계·동지지구를 포함하기 위한 지구지정변경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 이주대책 수립 = 건교부는 ‘선(先)이주대책, 후(後)개발’ 원칙으로 지구내 주민들을 위한 이주대책을 본격 수립하고 지난달 말 발표한 기업종합대책도 시행할 방침이다.
사업시행자와 주민대표들이 주축이 되고 관계기관들이 지원하는 주민이주대책협의회를 구성, 이주대책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기업의향조사와 기업존치심의위원회 구성·운영(개발계획수립시) 등 기업종합대책의 세부계획도 추진한다.
동탄2 신도시는 올 6월 1일 입지를 발표한 후 주민공람,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마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