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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의천 물 사용허가 갈등

GS파워 “사용량 50% 줄일때까지 허가 내달라”
의왕시 “하천 건천화로 허가 내줄수 없다” 반려

“하천의 건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지하관로 점용허가를 내줄 수 없습니다.”

“지하관로를 통해 물을 공급받을수 있도록 지하수 관로 점용허가를 내주십시요.”

최근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백운호수 담수 이용에 따른 학의천 지하관로 점용허가를 놓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의왕시와 안양시에 위치한 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GS파워㈜간에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7일 시와 GS파워㈜에 따르면 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하기 위해 백운호수 담수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촌공사로부터 사용량에 대한 물값을 지불하며 학의천의 지하관로를 통해 물을 공급받아 발전소 열을 식히는데 사용하고 있다.

학의천의 지하관로는 백운호수에서 의왕시 청계동을 거쳐 안양시에 위치한 발전소까지 6.7㎞로 이어지고 있는데 문제는 의왕시 관내에 매설된 2.2㎞의 학의천 지하관로.

바로 이 지하관로를 통해 백운호수의 물이 발전소로 공급되기 때문에 의왕시계 내에 있는 학의천의 하천물은 공급되는량 만큼 하천으로 흐르지 못해 건천화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학의천 건천화를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GS파워㈜에 대체시설을 마련하도록 공문을 보내는 한편 점용허가도 작년말 까지 점용허가를 승인 해주고 2008년도부터는 신청한 점용허가를 반려시키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의왕시의 이같은 점용허가 반려에도 불구하고 GS파워㈜는 기존 지하관로를 이용물을 공급받아 발전기 시설에 활용하는등 무단으로 점용하고 있는 어쩔수 없는 형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GS파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체시설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앞으로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의 량을 50%까지 줄여서 발전기에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연구되고 있다”면서 “그때까지만이라도 정상적으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점용허가를 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봄·겨울에는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광역상수도를 공업용수로 사용하는등의 대체시설에 대한 계획이 마련된다면 강우량이 많은 여름철에만 백운호수 담수를 지하관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점용허가 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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