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가 의원 2명의 해외연수에 의회 공무원 3명을 참가시켜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의회는 당초 의원 3명에 의회 직원 2명으로 해외연수를 계획했다가 적 1명이 불참하자 여행사에 위약금을 물지 않기 위해 직원 1명을 대신 동행토록 한 것으로 드러나 예산을 절약을 솔선해야 할 의회가 이를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의왕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연수를 당초 K모의원 등 의원 3명에, 의회 공무원 2명 등 5명이 호주와 뉴질랜드 등으로 지난 19일부터 6박8일간의 일정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출국일자가 가까워 지면서 함께 해외연수에 참여키로 했던 P모의원이 개인사정으로 취소하자 의회는 그동안 여행사와 추진해 왔던 호텔, 항공기요금 등에 대한 위약금을 치루는 대신 직원 1명을 추가로 동행토록 했다.
이에따라 의왕시의회 의원 2명에 과장급 1명, 6급 1명, 7급 1명 등 공무원 3명이 참가하는 의원 해외연수가 추진돼 1인당 300여만원씩 총 1천5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9일 출국했다.
시민 이모씨는 “요즘 경제가 어려운데다 에너지 절약 등으로 모든 사람들이 차량운행을 줄이고 한푼이라도 절약하려고 안감힘을 쓰고 있는데 위약금을 아끼려고 직원을 대신 참가토록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의회과장은 “당초 계획된 의원이 갑자기 개인사정으로 불참하겠다는 통보를 해와 그동안 추진해 왔던 인원에 대한 호텔, 항공료 등에 차질이 발생하게 돼 여행사와의 위약금 문제로 불가피하게 직원을 대신 참가토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