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차량통행 등 수송부문에 의해 유입되는 온실가스량이 많아 이에 대한 교통수요관리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시민사회단체, 주민자치단체, 일반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회 기후변화 포럼’에서 경기개발연구원의 고재경 박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방정부의 전략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박사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의왕시는 지역의 특성상 의왕시 중심지가 광역도로망이 3개노선에 이르고 있어 통행차량들로 인해 유입되는 온실가스량이 타지역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철도화물기지가 대규모로 입지돼 있어 경인ICD의 경우 하루 3천여대의 차량과 양회기지는 하루 390대의 차량 등 많은 화물차량의 통행으로 온실가스량 배출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외부 유입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및 시설확충이 필요하고 차량통행제한과 보행도시 조성 및 보행정보 제공, 주차 유료화와 카풀, 벤풀차량 우선주차 등 주차 수요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포럼에서는 의왕시 삼동 삼호2차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탄소발자국사업 경과보고 및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방정부, 기업, 시민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왕시민실천선언을 발표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