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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폭설 채소 수급 차질 가격 인상

설 연휴에 내린 폭설로 경기 남부와 충청권 농가들이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어 채소류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설연휴 이후 소비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이 아닌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이들 농가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설연휴 안성, 평택 경기남부와 당진, 서산 충청도 일대가 최고 50cm가량 눈이 내리면서 수백여가구의 비닐하우스가 붕괴돼 농작물이 얼어 죽는 등 냉해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설 이후는 소비가 줄어 대부분의 채소 등은 가격이 하락하지만 폭설 피해를 입은 충남과 경기남부지역에 재배중인 오이, 애호박, 상추 등은 10~20% 가량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고 있다.

안성시 공도읍 삼암리에서 엽채류 농사를 짓는 김모씨(48)는 “설 연휴 전 일기예보 상 적설량이 많지 않다고 해 차례를 지내려 큰집으로 향했으나 엄청난 눈이 내리기 시작해 급하게 귀가 했지만 상추를 재배하던 비닐하우스 20개동 중 4개동 1800㎡가 피해를 봐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고 말했다.

인근에서 호박과 오이를 재배하는 유모씨(53)도 “폭설로 하우스가 다 무너져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손도 못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폭설로 안성 지역뿐만 아니라 평택 등 경기남부와 충청북부지역의 폭설 피해로 인해 장기간 채소 수급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라 지난달 30일 가락시장에서 오이 100개 상품 평균 가격이 4만4186원으로 1월 초 평균 3만7653원보다 17%, 애호박은 20개 상품에 평균가격이 2만1402원으로 같은 기간 1만9437원보다 10% 상승했다.

또한 적상추는 4kg 상품 평균가격이 2만696원으로 같은 기간 1만8968원보다 9%가 올랐다.

가락사장 한 관계자는 “설연휴 이후 채소류의 수요도 그만큼 줄어 가격이 급등 현상은 없으나 대설피해를 본 오이, 애호박, 상추 등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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