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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도립공원 자연훼손 심각… 이용객들 눈살

남한산성도립공원 일대가 등산객들과 시민들이 버린 생활 및 산업 쓰레기들로 자연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이용객과 도립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산성 중 하나로 행정구역상 광주, 하남 성남시가 속해있으며 하루 평균 주중 5300여명, 주말 1만여명 등 연간 190만여명의 이용객들은 찾고 있는 도립공원이다.

그러나 이 일대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몰래 버린 각종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로 성남시 남한산성 순환로 용천 약수터 가는 길목 등 순환도로 일대는 폐타이어·전선, 형광등, 건설자제 등 각종 산업 쓰레기가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인근 검단산 주능선에 위치한 통신대 아래 6부 능선 인근 무속인과 개신교 터는 오랜 기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철판과 비닐, 폐타이어 그리고 각종 나무판자 등 다양한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었다. 또 남한산성의 남문인 ‘지화문’ 인근에도 무속인들이 굿을 하고 남긴 것으로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들과 등산객들이 무단 투기한 것으로 보이는 각종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는 것을 비롯 남한산성 일대 곳곳에 쌓인 쓰레기들로 이곳을 지나는 이용객들의 눈쌀을 찌프리게 했다.

이처럼 쓰레기 투기가 기승을 부리자 일부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성남시에 이 일대 쓰레기 수거를 요청했지만 그 양이 엄청나 최근까지도 제대로 된 수거작업을 벌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남한산성 지킴이 한 회원은 “그동안 이곳에 쌓인 쓰레기의 양은 엄청나 앞으로도 수년간 수거작업이 더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남시를 비롯한 지자체는 우리 ‘남한산성 지킴이’와 함께 수거작업에 나서 쓰레기 없는 청정공원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산객 박모(46·여)씨는 “안타깝게도 이곳에 버려진 쓰레기 양 만큼 우리 이용객들의 의식 수준도 떨어지고 있는 것” 이라며 “여러 사람을 위해 양심을 지키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에 지속적인 수거 작업에 나서는 등 노력을 하고 있었다”며 “조만간 10여명의 인원을 추가로 확보해 쓰레기 감시 및 수거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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