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이 군복을 입고 신분증까지 위조한채 군부대를 찾아가 군 간부행세를 하다가 들통나 경찰에 입건됐다
파주결찰서는 9일 가짜 군복과 신분증을 착용하고 군 간부인 것처럼 신분을 사칭해온 한 혐의(공무원 자격사칭 등)로 L(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퀵서비배달을 하는 L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쯤 육군 중령 계급장에 가짜 군복을 착용하고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에 소재한 A 군부대를 찾아가 위조한 신분증을 제시하며 “국방부 헌병 감찰관”이라고 속인 뒤 함께 간 지인의 아들을 면회하도록 해준 혐의다.
경찰은 L씨가 동일전과 등이 있는 점 등으로 보아 그동안 가짜군복과 계급장을 착용하고 군부대 교회 등지에서 가짜 군인행세를 해온 것으로 보고 추가범행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