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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인력 대폭 확충 도민 안전 수호한다

기동대 등 투입 범죄예방활동·지역주민 협력방범 체계 구축

경기지역 경찰 관서의 증설과 인력이 보강될 전망이다.그동안 경기지역의 치안력 부재에 대한 지속적인 지적에도 이렇다할 대책이 세워지지 않은 가운데 최근 강호순 사건을 비롯 강력사건이 경기지역에서 빈발하자 정부와 경찰청에서 시급한 대책마련에 나서게 된 것이다. 경찰청은 올해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를 대거 신설하고 경찰인력을 보충한다고 발표, 열악한 치안력 부재를 크게 해소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지만 서울 등 타 지역에 비해 아직도 부족한게 현실이다.

경기도 치안실태

경기지역은 서울과 인접해 있으면서 잘 발달된 도로망으로 이동성이 좋은데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각종 개발로 인해 도·농 복합형태의 도시로 인구 증가와 치안구역의 급작스런 증가 등으로 치안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지역에서 살인, 강도 등 5대 강력범죄 발생률을 보면 지난 2004년 8만9천5여건, 2006년 11만2천800여건, 2008년 12만7천100여건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08년 전국 발생건수 54만4천700여건에 비해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 발생건수 39만2천 700여건에 비해 23.5%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경기 경찰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기준 경기 경찰 정원은 1만5천686명으로 서울의 2만4천240명에 비해 64.7%에 불과한 실정이며 그나마 실제 근무 인력은 정원보다 1천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찰관서 신설

경기지방경찰청은 최근 강력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경기지역의 치안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4월 20일 의왕·하남·동두천경찰서를 개서하기로 했다.

당초 이들 지역은 2011년 이후 개서할 예정이었으나, 도내 31개 시·군 중 경찰서가 없는 의왕·하남·동두천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특히, 강호순 사건 이후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개서시기를 앞당기게 된 것이다.

의왕경찰서는 의왕도서관 건물을 임시청사로 개서하였다가 손앤아크 공장건물을 리모델링해 정상입주하게 된다.

하남경찰서는 덕풍동 소재 하남프라자 건물을 임차하여 임시청사로 사용하게 되며, 동두천경찰서는 구 동두천 교육청을 리모델링하여 임시청사로 사용하게 된다.

이들 3개 경찰서는 임시청사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경찰서가 없는 지역에 하루라도 빨리 경찰서를 개서해 범죄에 대한 불안감 해소해달라는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염원에 따라 임시청사를 사용해서라도 개서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이로서 경기도에는 금년 4월 20일이면 31개 시·군 모두에 경찰서가 있게 되고 경찰서는 총 38개가 된다.

특히 의왕경찰서는 의왕도서관을 사용함에 따라 도서관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형사부서를 지하1층으로 배치하였고, 교통사고조사부서는 고천치안센터를 활용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들 3개 경찰서가 신설되면 지역주민들은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받게 되며 치안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신설되는 3개 경찰서의 인력은 총 560여명이며 이중 400여명은 분할되는 경찰서에서 자체조정하고 140여명은 신규인력으로 증원하게 된다.

이들 3개 경찰서 외에도 2010년 7월까지 용인서부·안양만안·부천오정경찰서를 개서하기로 했다.

이에 내년 7월이면 모두 41개의 경찰서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경찰서 신설외에도 경기 서남부 지역의 치안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지구대 3개소, 파출소 11개소가 신설된다.

우선 4월중에 화성동부 궐동·안산단원 와동 지구대 등 2개 지구대가 신설이 된다.

또 지난 2월 12일 개소한 율천파출소를 비롯 4월중에 수원남부 태장, 안양 호계, 광명 소하, 안산상록 수암, 안산상록 일동, 안산단원 공단, 시흥 신천, 화성서부 마도, 화성서부 양감파출소가 개소된다.

이후에는 수원서부 호매실 지구대, 군포 대야미 파출소는 부지매입 후 신축하여 개소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치안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인 분당 판교, 용인 상현파출소를 지구대로 승격 운영하게 되며 향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지역경찰관서를 지속적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인력 보강

경기도의 열악한 치안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경찰관서 신설과 함께 경찰인력도 대폭 보강될 계획이다.

오는 3월말까지 경찰관서 신설요원 384명을 타지방청으로부터 지원받는 한편 경찰관 기동대 인력 798명 등 총 1천182명을 증원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의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지난해 720명에서 669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서울의 421명, 전국 평균 507명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경기도의 부족한 치안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성과주의를 도입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과 조직진단을 통해 치안수요 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찰관 기동대와 상설중대를 경기 서남부 지역에 집중 투입하여 범죄예방활동을 펼치고, 지역주민들과 협력방범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치안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경찰관서를 신설해야 하지만 여러 가지 행정절차와 예산문제 등으로 연차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적극적인 노력으로 조속히 경찰관서를 신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치안문제는 경찰만의 문제가 아닌 자치단체, 지역주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것”이라고 밝힌 뒤 “범죄예방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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