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장자연 문건 언론사 2곳 유출”

前매니저 유씨 진술… 소속사 前대표와 갈등 정황 확인

탤런트 장자연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분당경찰서는 26일 전 매니저 유장호(30)씨가 언론사 2곳에 문건을 보여줬고, 유족과 함께 소각한 것 이외에 문건의 초안과 초안의 복사본 등을 따로 갖고 있다가 불태우거나 쓰레기봉투에 버린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전날 오후 1시부터 10시간동안 받은 경찰조사에서 장씨 자살 다음날인 3월 8일 언론사 2곳의 기자 3명에게 문건 일부를 보여줬다고 진술했으며 이들 언론사 가운데 1곳은 문건 중장 씨가 서명한 부분을 포함해 문건의 일부 내용을 보도한바 있다.

문건 작성 경위와 관련 “장씨가 고민을 털어 놓으며 법적으로(소속사 전 대표 김씨를) 처벌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해 작성한 것”이라고 유씨는 주장했다.

또 유씨는 장씨의 진술을 토대로 문건 4장을 만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초안 7∼8장과 초안의 복사본 몇 장을 따로 만들었다가 불에 태우거나 찢어 쓰레기봉투에 버렸는데, 이 것을 모 방송사가 입수해 보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씨는 장씨의 진술로 만든 문건 4장과 장씨로부터 추후 건네받은 편지형식의 문건 3장 등 원본 7장과 복사본 7장을 더해 모두 14장을 보관해 오다 지난 12일 유족이 보는 앞에서 소각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현재 더 이상의 다른 문건을 갖고 있지 않으며 장 씨 자살 이전에 문건을 사전 유출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또 장씨와 친분이 있었던 여배우 등을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문건내용에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은 술접대 장소와 일시, 접대 대상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밖에도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장씨가 로드매니저 등과 통화한 6건의 녹음 내용을 분석한 결과 ‘김씨와의 갈등 때문에 내가 연예계에서 매장될 수도 있겠다’는 취지의 장씨 발언 등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와의 갈등을 짐작할 수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 체류중인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전 매니저 유 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25일 밤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