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일자리나누기 사업을 통해 다른 시·군에서 추진했던 기존사업에 일자리를 확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그동안 계획해 왔던 현안사업을 완성하는 형태로 전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계획했던 각종 행사 등 행사성 경비와 업무추진비, 경상경비 등 19억3천8백여만원을 절감, 일자리 11만6백여개를 만들어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난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적극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이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제20주년 성년의 날 기념행사비용 7천만원, 찾아가는 시민음악회와 청소년 열린음악회 예산 6천만원, 공무원 해외배낭연수비 8천만원, 선진외국정책 비교연수비 5천만원, 직원경쟁력 향상교육 예산 2억1천8백만원, 시의회 복지예산 1천4백만원, 시설관리공단 경상경비 4천3백만원 등을 절감, 총 19억3천여만원의 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이렇게 마련된 19억여원으로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단순 노무직의 일자리에 인원을 추가 배치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문화공원과 연계한 공원화사업, 등산로 정비, 자연형 하천의 야생화 심기, 자연학급공원내 자연숲 정비 등을 조성, 하나의 프로젝트 사업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숲마루 도서관이 위치한 오봉산 공원화 등산로정비사업에 6억6천만원, 자연학습공원내 자연숲 정비에 1억1천만원, 자연형 하천의 야생화 조성을 위해 5천4백만원, 맑은내천 고수부지에 친수환경 조성을 위해 1천7백만원 등을 투자해 시민들의 휴식공간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시켜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각각 사업에 필요인력은 시에서 직접 모집하고 공원조성 등에 필요한 재료비는 직접 조달하는 한편, 설계 등 모든 사업과정을 공무원이 직접참여 관리하는 방식으로 일자리나누기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형구 시장은 “우리가 추진하는 잡세어링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은 최근 어려운 경제난 속에 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시의 행사성 경비, 공무원복지예산 등을 점감해 하나의 사업 성과물을 만들고자 하는 일자리 창출이기 때문에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