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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납치女 신고’ 한달째 제자리수사

“살려달라” 구조요청… 경찰 신원·사건 파악 못해

오산에서 20대 여성이 승용차안에서 ‘살려 달라’며 구조를 요청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한달여가 넘도록 피해 여성의 신원은 물론 사건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3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28일 오후 3시24분쯤 세마대사거리에서 오산시 외삼미동 방면으로 향하던 시민 J(37)씨는 마주오던 검은색 승용차에 탑승해 있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구조를 요청하는 장면을 목격,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 J씨는 경찰에서 “피해여성은 당시 정면에서 달려오는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한 채 창문을 열고 ‘살려 달라’고 소리쳤고, 스포츠형 머리에 검정색 쫄티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30대 남성운전자는 창문을 닫고 급히 차량을 정남방향으로 향해 달려갔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미귀가자에 신고 내역 조사와 함께 오산과 화성일대 26개 장소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된 3만6천여건의 차량정보를 저장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사건당일 낮 12시부터 이후 1시간 30분가량 오산요금소를 거쳐 오산으로 들어온 차량 1만3천320대의 차적을 조회해 용의차량이나 동종수법 전과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는 등 용의 차량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한달여 동안 광범위한 수사에 나섰으나 피해여성을 찾아달라는 신고나 유사 실종신고는 없는 상황으로 납치사건이 아닐 개연성도 있지만 이 여성이 가족들이 없거나 연고가 없는 여성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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