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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현수막 하나없는 ‘예약순찰제’

농촌지역 8건 접수… 절도예방 취지 무색
신청자 늘어도 인력부족으로 효율성 의문

경찰이 농촌지역의 농산물이나 빈집털이 등 절도 예방을 위해 올해 경기지역 등에 시행중인 예약순찰제가 홍보부족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도시행 이후 인력 충원은 안 돼 4~5월이나 9~11월 같은 농번기와 여름휴가철에 예약순찰제 신청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무 가중으로 순찰활동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11일 경기지역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부터 시행중인 예약 순찰제는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집을 비울 경우 도난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이 순찰을 신청하면 경찰은 해당 지역에 2인 1조의 근무 조를 투입, 집중 순찰 활동을 벌이고 이상 유무를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주민에게 알려주는 제도다.

그러나 최근까지 도내 농촌지역인 이천, 포천, 안성지역은 최근까지 예약순찰 신청이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고 그 밖에 가평이 3건 여주는 5건에 불과할 정도로 시행 이후 별다른 실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의 예약순찰제가 농민들에게 적극 알려질 경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 홍보 부족과 함께 인력 보충이 안 돼 예약 순찰제가 시행은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내 농촌지역에는 예약순찰제를 알리는 홍보 현수막 조차 없는 등 제도를 시행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농민 이모(53)씨는 “하루종일 신청 지역을 순찰하는 것도 아닌데 예약순찰제의 효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차라리 집중 순찰활동 기간을 운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오함께 도내 경찰 총 정원은 1만6천여명으로 현재 900여명의 경찰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에따라 각 지구대와 파출소도 일반적으로 정원보다 2~3명이 부족, 기존 업무도 어려운 가운데 예약순찰을 위한 방범할동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홍보기간이 얼마 안 돼 접수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예약순찰제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지역에 예방순찰을 할 수 있는 제도로 앞으로 지역민들에게 알려질 경우 신청은 자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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