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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불안한 휴전’

비해고 직원 철수 다시 점거파업 사태 장기화 예고
노조, 법정관리인·용역업체 경비업법 위반 고소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진입해 이틀간 노조와 대치했던 임직원들의 철수로 공장은 또다시 노조의 점거파업사태로 돌아간 가운데 노조가 공장 진입과 관련 쌍용차 법정 관리인과 경비용역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쌍용차 노조는 28일 오전 11시쯤 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사측이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 한 것과 관련, 공동 법정관리인과 경비업체 직원 등을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평택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측 직원과 경비요원들이 쇠파이프, 소화기, 3단봉 등을 휘둘러 노조원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경비 업체는 직원들은 본연의 경비용역 업무가 아닌 노조원들을 상대로 쇠파이프 등을 휘둘렀다”며 “이들을 고용해 지시한 만큼 법정관리과 용역업체 사장들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파업이 계속되면 파산이 불가피하다는 사측의 입장을 강력히 반박하는 한편 “폭력 사태를 중단하고, 쌍용차 회생을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쌍용차 비해고 직원 등 3천여명은 지난 26일 오후 1시45분쯤 평택공장 울타리를 뚫고 공장안으로 진입했으며 노조원들과 충돌이 빚자 공권력까지 투입되기도 했다.

이후 회사측은 27일 오전 10시쯤 노조원들과의 충돌로 7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자 공장안에 있던 임직원 전원을 철수 시켰으며 또다시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쌍용차와 노조는 당분간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노조의 점거 상황이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이날 쌍용사태와 관련 다음달 1일 조합원 10만명이 참여해 8시간 동안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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