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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발바리’ 잡혔다

다세대·원룸 거주 부녀자 125명 성폭행 혐의 30대 구속
4천만원 금품갈취도… 범행 후 물청소 등 치밀
경찰, CCTV·비상벨 등 설치 지자체에 계도

경기북부지역에 혼자 사는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100여회에 걸쳐 성폭행을 일삼아 온 파렴치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원룸이나 다세대 주택을 사는 20~50대 부녀자의 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온 혐의(강도 강간)로 C(3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 7월까지 파주, 고양, 일산, 양주, 등 경기북부 지역 원룸과 다세대 주택에 혼자 사는 부녀자를 뒤따라가 문을 여는 사이 침입하는 일명 ‘따라붙기’ 수법이나 방범창을 뜯고 침입, 부녀자 125명을 111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잇다.

또 C씨는 피해자들의 집에서 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C씨는 범행당시 부녀자의 손과 발을 묶고 얼굴까지 가려 자신을 인상착의를 확인하지 못하게 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특히 실제혈액형이 A형이지만 병무청 신체검사 당시 혈액형이 O형으로 나와 수사 초기 용의선상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C씨는 또 범행 후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물청소를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고, 피해여성이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범행 후 피해자의 인적사항 등을 파악, 전화등을 통해 자신이 여성의 지인이나 주변인인 것처럼 행세해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지 못하도록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계자는 “이번사건을 계기로 도내 원룸, 다세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방범진단을 실시하고 가로등과 CCTV, 비상벨 등 방법시설을 추가 설치, 하도록 지자체에 계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부녀자들은 낮선 남성이 집에 들어서는 순간 뒤 따라 오거나 주거지 주변을 배회할 경우 집을 들어서지 말고 즉각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C씨가 200여차례 성폭행을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성폭행 피해자가 더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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