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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기도박단 4명 구속

자국민 빌려준 돈 못갚자 감금·폭행 혐의

사기도박단을 구성, 빌려준 도박자금을 갚지 못한 자국인들을 감금·폭행한 뒤 이들 가족을 협박해 돈을 뜯어온 베트남 사기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계는 15일 수도권일대 등에 사기도박장을 열고 빌려준 돈을 갚지 못한 자국민을 감금·폭행해온 혐의(특수강도·감금 및 사기도박)로 베트남인 불법체류자 H(25)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로 베트남 산업연수생 E(28)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지난 2월부터 경기 광주, 부천 등 수도권과 자국민이 많아 거주하는 경상도지역을 오가며 앞·뒷면을 맞춰 승패를 결정하는 속칭 ‘쏙디아’라는 사기 도박을 벌여 돈을 잃은 도박참여자에게 선이자 10%를 떼고 자금을 빌려주는 수법으로 5개월동안 1억 7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한 이들은 경기 광주·하남 일대 도박판에서 돈을 잃고 빌린돈을 갚지 못한 베트남인 Y(27·불법체류자)씨 등 15명을 쇠사슬로 묶어 자신들의 합숙소에 감금한 뒤 본국에서 가족들이 돈을 보내 올 때까지 1주일까지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그동안 전자 칩을 이용해 앞·뒷면을 미리 확인하는 수법으로 도박참가자들이 돈을 따지 못하게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2·3년사이 태국, 베트남 등 외국인 폭력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는 한편 달아난 피의자들을 전국에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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