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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양복점 주인 살인범은 부인

경영문제 갈등 내연남·남동생과 공모 범행

10년전 서울에서 발생했던 50대 양복점 주인 살인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5일 양복점 경영 문제를 놓고 다퉈오다 내연남 L(47), 남동생(35)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L(45·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기혐의로 의정부 교도서에 수감중인 남동생은 입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양주시 장흥면 인근 야산에 사체를 유기한 내연남은 L씨는 사체유기 공소시효(7년)가 끝나 풀려났다.

경찰에 따르면 영장이 신청된 L씨는 지난 1999년 4월 28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L호텔의 P양복점을 운영하던 남편 Y(당시 53세)씨와 사업 확장 문제로 인한 불화와 자신의 불륜 사실로 다퉈오다 내연남 L씨, 막내 동생과 공모해 둔기로 남편을 살해·유기한 뒤 허위 실종신고를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L 씨는 또 남자관계가 복잡하고 도박과 즐겼으며, 남편을 살해한 이후 집과 차량을 처분한데 이어 보험을 해약하고 통장 잔액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동생도 사업 확장 문제로 Y씨와 자주 다퉈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L씨 등은 1999년 5월 초순 ‘A씨가 집을 나간 뒤 사라졌다’며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

2005년 9월쯤 Y씨의 가정부 동생으로부터 “아내와 처남 등이 A씨를 죽인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은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0일 사기혐의로 경기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중인 처남에게 범행 사실을 모두 자백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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