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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부르면, 어디든 거침없이 달려간다

경기경찰청 ‘찾아가는 이동경찰서’ 큰 호응

경기경찰이 지난달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종합치안서비스인 ‘찾아가는 이동경찰서’는 경찰관서별 맞춤형 민생치안활동으로 최근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지는 주민밀착형 치안활동인 이동경찰에 대해 살펴본다.

경기경찰청은 치안서비스로 부터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종합적인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이동경찰서’를 도내 30개 경찰서에서 38개 모든 경찰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찾아가는 이동경찰서는 지난 8월 25일부터 최근까지 서민생활의 안정과 취약계층지원을 위한 경찰청 추진과제 ‘희망울타리 프로젝트 7·7·7 플랜’으로 농어촌·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보호하고 지원하는 치안활동으로 월1회 이상 서민밀집지역이나 소외계층 거주지역을 직접 찾고있다.

경기경찰청에서는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 도심권 소재 경찰서에서는 임대아파트단지, 집단 다세대단지 등 저소득 밀집촌이나 재래시장 등을 찾아 소액사기, 불법사금융 피해로 인한 법률상담과 방범취약 주택을 대상으로 창문열림경보기를 설치해주고 방범상담도 나서고 있다. 또 지역 보건소, 이·미용협회, 한의사협회 등 지역 봉사단체와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봉사도 펼치고 있다.

산간, 농·어촌지역에서는 빈집절도 예방, 노인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경운기 등 농기계에 야광반사체를 부착하는 등 실질적으로 농어촌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또한 농번기로 바쁜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상대로 지역봉사단체와 연계해 이·미용 봉사나 일손돕기 봉사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이처럼 도의 특성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파악해 통장, 이장단 회의 등에 지역주민과 만나 필요로 하는 치안서비스 계획, 수립 전개할 방침이다.

실제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8월 28일 조선족, 베트남, 파키스탄인 등 27개국 3만여명이 외국인이 거주하는 원곡동에 소재한 ‘외국인 다문화거리광장’ 에서 이동경찰서를 운영해 외국인 근로자들로 부터 우리 경찰의 선진화된 치안서비스의 고마움을 전달받았다.

특히 임금체불, 업무상재해 등을 상담해주고 법적절차 및 법률상담 치안서비스에 호응을 나타냈고 최근 확산 유행하는 신종인플루엔자 증상 발열체크 등 보건소 출장봉사까지 펼쳐 150여명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외국인근로자 아비드(34·파키스탄)씨는 “우리 외국인근로자들의 취업이나 산업재해, 사업장 인권침해 등에 대해 상세히 상담해주니 감사하다”며 “한국에 대해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얻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안양, 성남수정, 수원남부경찰서 등 도심권에 소재하는 22개 경찰서는 서민밀집지역을 찾아 불법사금융, 보이스 피싱등에 대해 피해상담을 실시하고 방범취약주택에 대한 창문 열림경보기 설치와 무료생활법률상담 등의 치안서비스를 전개했다. 여주, 가평경찰서 등 농어촌지역 8개 경찰서는 노인중심 치안서비스로 교통사고위험지역을 찾아서 안전시설물을 설치, 교통안전교육, 야간 경운기 사고예방이 위광반사체를 부착하고 독거노인들 대상으로 미용봉사나 무료 침·뜸 봉사와 미용봉사도 실시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9일 일제 강점기때 강제징용된 사할린동포 800여명이 집단 거주하는 사할린마을을 찾아 이동경찰서를 운영했다.

이날 안산상록서는 심야시간에 굉음과 함께 극성을 부리는 폭주족을 단속과 횡단시 시야를 가리는 갖길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동두천경찰서는 미군부대 2사단내 걸산동 주민을 상대로 평소에 시내에 나오고 싶어도 미군부대 통과증을 소지해야 시내로 나올 수 있는 등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찾아가 운전면허증 등을 갱신해주고 신종플루예방수칙, 유해조수관련 엽총보관방법 등 민원을 처리해하는 등의 치안활동을 벌였다.

김모(45·동두천시 걸산마을)씨 “쉽게 경찰서로 나오기 힘든 주민들에게 전화금융사기, 고소·고발 등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 상담해주고 신종플루 예방수칙도 설명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이동경찰서가 치안 사각지대에 대해 살펴보고 개선해나가는 치안활동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당일 행사가 아닌 개선사항을 파악해 후속조치 마련하는 내실있는 활동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경기경찰청에서는 앞으로 월 1회이상 관내 소외계층이나 서민 밀집지역 주민과 사전 접촉해 요구사항을 파악한 뒤 적합한 치안서비스를 수립해 나가는 이동경찰서를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경기청 민원실관계자는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소득감소와 가계수지 악화, 고용기회 감소로 인해 범죄발생 우려되고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이를 보호하고자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등 서민생활 보호와 더욱 내실있는 치안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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