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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재고 부담… ‘풍년가’ 대신 한숨

도, 공공비축용 수매 나섰지만 작년比 39% 감소
남북관계 경색도 한몫… 현실적 정책 필요 목소리

경기도가 안정된 쌀 가격 유지를 위해 햅벼 공공비축용 수매를 도내 전지역에서 착수할 방침이지만 쌀 매입이 지난해보다 감소해 쌀 농가의 불안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21일부터 연말까지 공공비축용 벼 2만659t을 농협과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사들인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식량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올 전국 매입량 51만4천t의 3.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매입가는 40㎏ 1포대(1등급 기준)당 산물벼 4만8천350원, 건조벼 4만9천20원으로 잠정 결정된 가운데 연말 시중 쌀값 등을 반영, 내년 1월에 차액을 농가에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에 매입하는 벼를 학교 급식이나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해 도내 매입량 3만3천663t보다 39%(1만3천t) 감소한 것이어서 올해도 대풍을 맞은 농민들의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쌀값이 더 떨어지거나 쌀 판매처를 찾지 못할까봐 우려하는 농가도 많아지고 있어 정부와 도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안성의 한 농가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남는 쌀을 소화하는 주요 수단이었던 대북 쌀 지원도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중단되면서 쌀 재고처리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정부와 도 차원에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농가들을 보호하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혜택을 받을수 있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공비축용 벼는 정부나 지자체가 쌀값을 안정시키고 교도소.군부대 공급, 학교급식, 영세민 지원 등에 사용하기 위해 사들여 비축하는 벼를 말한다.

공공비축용으로 판매하지 않는 벼는 농협과 미곡종합처리장별로 수매할 때 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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