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수를 맞아 백화점들이 선물세트 매출의 호황으로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 이상 신장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정육과 건강식품이 전년에 비해 40% 이상의 신장율과 함께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정육 제품으로는 즉석후레쉬냉장육세트, 특히 30만원 대인 강진맥우즉석제작세트가 이미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건강식품류에서는 홍삼 선물세트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정관정 홍삼세트(15만원)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6만원대의 과일세트류와 10만원대의 곳감세트 역시 전체 세트 매출의 10%씩을 차지하는 등 매출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늘어난 배송 주문을 신속·정확히 배송하기 위해 각 팀별로 상품 배송에 나서며 오는 25일부터는 본사 직원들도 각 점포의 배송을 지원할 예정이다.aK플라자 분당점의 경우는 지난해 보다 35% 정도의 선물세트 매출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이중 건강식품인 홍삼제품이 전체 식품매출의 80%를 주도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있으며 실속형인 10만원대 한우세트와 농산물세트 역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AK플라자 분당점 이장호 과장은 “개인들의 경우 10만원대 선물을, 기업이나 단체 고객들의 경우 10~20만원대 실속형 선물을 사는 경향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죽전점 역시 올해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상승했다.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상품으로는 15만원대의 냉동·냉장갈비세트와 자연송이세트, 7만원대 멸치류 등 이다.
신세계백화점 죽전점 권태우 과장은 “경제회복이 피부로 아직 느껴지지 않는 데다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 보다 늦은 추석으로 인한 계절적 영향과 짧은 연휴가 매출 상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