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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내집마련’… 꿈이 현실로 다가온다

보금자리주택 홍보관 찾은 시민들

국토해양부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및 무주택자들의 주택 마련을 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건설 또는 매입해 분양주택 70만 가구와 임대주택 80만 가구 등 총 150만 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본지는 최근 수원시에 문을 연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을 찾았다.

3자녀이상 사전예약신청자 박철(42)씨는 “내 집이 없던 저희같은 사람들에겐 ‘보금자리 주택’ 마련은 정말 가장 큰 선물이기도 하죠, 이처럼 좋은 지역에, 저렴한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도록 무주택자들에게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14일 문을 연 수원시 장안구의 보금자리주택홍보관은 서민들을 위한 주택공급 정책인 보금자리 주택 홍보에 분주한 모습이었고 보금자리주택을 마련하려는 청약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했다.

최근 이곳 보금자리주택홍보관은 아이들과 손을 잡고 들어서는 청약자들을 비롯 노부모와 함께 보금자리 홍보관 안으로 들어서는 청약자 등 개관후 시간이 갈수록 보금자리주택을 마련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을 위해 순위별로 이달 말까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곳 보금자리주택은 홍보관은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11일까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를 거쳐 이달 7일부터 보금자리 주택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는 기관에서 추천한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들이 주택청약을 위해 이곳을 찾았고, 12일부터는 3자녀 이상 가구에서 청약배점이 55이상인 특별공급 가구들이 청약을 신청하는 날이었다. 특별공급 가구들은 인터넷 예약접수는 되지 않고 현장접수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릴 정도로 보금자리 주택에 입주하려는 희망자들로 북적였다. 많은 인원이 보금자리주택 마련을 위해 진지한 모습으로 접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접수창구 옆으로는 전문 상담가들이 보금자리 주택 안내 코너를 마련해 많은 청약신청자들이 상담도 받고 있었다.

상담과 서류 작성을 마치고 긴장된 표정으로 서류 접수를 기다리던 박철씨는 “그동안 내 집 마련을 꿈꿔왔는데, 보금자리주택이라는 정책을 통해 내집 마련에 한걸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홍보관을 찾은 박씨는 물론 딸들도 첫번째 집이 기대되는지, 밝은 표정이었다. 박씨는 내집마련의 부푼 꿈을 안고 접수할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그동안 아이들을 키우며 힘들게 사느라 주택 마련의 꿈을 뒤로 미뤄왔기에, 박씨는 “아이들 3명이 모두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좋은 집을 갖는게 꿈”이라며 “이왕 이면 첫 주택이 아이들을 위해 학습여건이 잘된 곳이면 좋겠다”고 소박한 욕심을 내기도 했다.

이렇게 박철씨 처럼 많은 사람들이 3자녀 이상으로 청약배점 85점 이상의 특별공급을 대상으로 신청이 이뤄지고 있었다. 예상보다 더 많은 신청자들이 몰린 탓에 경쟁률이 더 높아지는 게 걱정이긴 하지만,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해 보였다.

▲ 보금자리주택 홍보관 내 모델하우스 인기

홍보관의 2층에는 보금자리 주택에 대한 홍보와 전시를 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서류를 접수하기 전후로 홍보관을 둘러보며, 앞으로 자신의 집이 될 수도 있는 지역을 미리 둘러보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박선경(34)씨는 “생애 첫 내집마련의 꿈 꿀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며 막내아들을 안고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었다.

특히 이날은 3자녀 이상 가구의 특별공급자 서류접수일로 3자녀 이상인 가구들의 집 크기인 84㎡ 모델하우스가 가장 붐볐다.

막 신청을 끝낸 박씨는 “아이들을 생각하니까 강남이나 서초 쪽에 당첨됐으면 좋겠고, 하남도 괜찮은 것 같다”며 이미 당첨된 것처럼 설레인 모습이다. 박씨는 “집값은 계속 올라 집을 사려면 너무 부담이 됐지만 보금자리 주택으로 훨씬 수월하게 집을 살 수 있다니 너무나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만약 이번에 당첨되지 않더라도 다음 기회가 반드시 또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1일. 보금자리 주택에 당첨된 무주택자들은 지금까지 고생한 보답으로 저렴한 가격에 생애 첫 집을 마련하는 꿈이 현실로 이뤄지게 된다.

시범지구 분양가는 전용 60~85㎡의 경우 3.3㎡당 서울강남 및 서초지구는 1150만원, 고양원흥 850만원, 하남미사 970만원이며 전용 60㎡이하는 3.3㎡당 서울강남 및 서초지구는 1030만원, 고양원흥 800만원, 하남미사 930만원으로, 시중가보다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다.

▲ 보금자리 주택 청약 방법

사전예약을 통한 청약은 7일간의 공람을 거쳐 10월7일부터 10월30일까지 인터넷접수와 현장접수를 실시한다.

현장에서만 접수하는 장애인 등 기관 추천자 및 3자녀 특별공급 대상자를 제외하고 사전예약시스템(http://myhome.newplus.go.kr)을 통한 인터넷 청약을 원칙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10월 12일 오픈해 시험운영을 거쳐 10월 15일부터 정식 청약에 들어가며 현장접수도 대한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및 수원보금자리주택 홍보관, KBS 88체육관에서 계속 받는다.

사전예약 당첨자 최종 발표는 11월 11일 오후 2시 이후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 및 사전예약시스템,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예약당첨자들을 대상으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를 통해 평면구조(방수, 욕실수), 인테리어, 마감재, 부대복리시설 등에 대한 선호도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반영해 주택을 설계, 공급하게 된다.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 (http://www.newplus.go.kr)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시스템 (http://myhome.newplus.go.kr)

-보금자리주택 사이버홍보체험관 (http://www.cyber.newplus.go.kr)

한편 사전예약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14일~이달 30일까지 공휴일도 포함해 83명의 상담원으로 구성된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주택공사본사(1588-9082), 경기본부(031-250-8380~6),서울본부(02-34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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