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원산지 둔갑한 ‘사랑의 쌀’

인천 남구 불우이웃 쌀 기부 과정 수령증 위조 의혹
저렴한 타지역서 구매 강화쌀 기재… 부가세 납부도

인천시 남구가 올해 1월 국가유공자 불우이웃에 쌀을 기부하는 과정에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충남지역 쌀을 구매하고도 기부자에게 건낸 수령증에는 가격대가 높은 인천강화 쌀로 기재했으며 실제 구매한 쌀의 실거래 가격이 당시 판매가 보다 비싼 돈을 주고 구매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쌀은 면세품임에도 쌀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에는 부가세까지 납부한 것으로 나타나 쌀 구매 과정이 비 정상적으로 처리된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26일 인천시 남구에 따르면 구는 그동안 연말·연초 명절을 전후해 저소득층 국민기초생활보장 운영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유공단체인 상이군경유족회, 무공수훈자회 전몰군경유족회·미망인회 등에 쌀 등 생활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1월 이들 유족회 소속 불우이웃들에게 10kg들이 50포씩 총 200포를 구입해 유족회 등에 전달했다. 구는 당시 충남지역에 생산된 10kg들이 쌀을 전달하고 받은 수령증에는 비교적 고급 쌀에 속하는 ‘강화미 10kg’로 허위 게재한 채 수령증 서명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구매한 쌀은 그동안 거래해온 남구 도화 농협에서 구매한 강화쌀이 아닌 서울에 위치한 충남지역 농협특산물센터에서 구입했다.

특히 이 쌀은 대량 구매시 가격은 1만9천원에서 2만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으나 1포대당 부가세 10%를 포함해 2만3천원씩 총 200포대를 4백6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남구에서 쌀 도매점을 운영하는 N씨는 “쌀은 면세품으로 부가세가 붙는다는 건 이해 할 수 없다”며 또 “지자체가 지역민을 돕기 위해 쌀을 구매하면서 타 지역까지 가서 외부 쌀을 구매했다는 건 지역경제에 해를 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구청 복지행정팀 관계자는 “수령증을 건내며 인천 강화쌀로 게재한 것은 착오가 있었던 같고, 충남지역 쌀을 구매한 것은 부족한 비용으로 쌀을 구매 하려다보니 타 지역쌀을 구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쌀 구매 당시 부가세가 부과된 것은 당시 구매자가 다른 부서로 발령이나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