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우리나라 제조업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총 사업체수는 326만8천개, 종사자수는 1천626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0.2%와 2.0%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체수와 종사자수는 32만900개, 326만2471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4.1%(1만3749개, 12만9040명)씩 줄었다.
특히 전체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은 지난 2007년 10.3%에서 지난해 9.8%로 0.5%p 줄었다.
제조업의 비중은 2000년 10.4%, 2001년 10.9%, 2002년 10.7%, 2003년 10.3%, 2004년 10.3%, 2005년 10.9%, 2006년 10.7%를 기록했다.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체수와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7.7%(4천780개)와 32.1%(16만6천121명) 늘었으며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역시 14.3%(1만1천788개)와 17.7%(13만4724명)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수도권에 위치한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153만1천419개, 830만3천526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0.2%와 2.4%가 늘어 수도권 밀집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