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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밀린 백신접종 ‘불안한 119’

구조·구급활동 위축… 일반 교사도 제외 “감염 무방비” 지적

27일부터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1차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다음달 중순부터는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119구급대원과 교사들은 접종 우선순서에서 밀리거나 빠져 있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지역 소방관서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 960여명의 119구급대원은 응급환자는 물론 신종플루 감염자 등을 수시로 이송하고 있다.

5천400여명의 도내 소방공무원중 지금까지 4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다행히 구급대원은 1명도 감염자가 없는 상태다.

이는 구조·구급 활동시 특수마스크를 사용하고 구급차량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철저한 예방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소방당국은 분석했다.

그러나 구급대원들은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기에 예방백신 접종을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접종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119구급대원은 보건당국이 정한 접종순서에 의료종사자 등과 함께 최우선 접종대상자에 포함돼 있으나 의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부터 접종을 시작하면서 순서가 뒤로 밀려 있기 때문이다.

초·중·고교생들의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들과 가장 많이 생활할 수 밖에 없는 교사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예방접종 순서에 보건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3번째 우선순위에 포함돼 있으나 일반 교사들은 제외돼 있다.

도 한 소방관서 관계자는 “119구급대원들이 철저히 예방활동을 한다고는 하나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걱정은 많은 편”이라며 “가능하면 서둘러 백신을 접종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산의 한 중학교 교사도 “우리는 하루 종일 학생들과 대화하며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걱정을할 수 밖에 없다”며 “교사들도 빨리 접종해 달라고 드러내놓고 요구하기도 어렵고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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