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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생 조폭양성 이권개입 안성지역 조직폭력배 검거

‘신파라다이스파’ 두목 등 60명 검거
단체합숙·유흥가 순찰활동 등 적응훈련도

안성지역에서 조직폭력을 결성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폭력을 휘둘러 온 신흥 조직폭력배 6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특히 이들은 고등학생들을 조직에 가입시킨 뒤 단체합숙과 유흥가 순찰활동 등을 시키며 조직에 적응토록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공무원과 결탁해 건설업체가 발주한 폐기물처리 공사계약을 낙찰받도록 위협을 가한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안성지역의 폭력조직 ‘신파라다이스파’ 두목 Y(41)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범행에 동조한 조직원 L(36)씨 등 53명과 직권을 남용해 이들에게 공사수주를 도운 혐의로 안성시 공무원 A(6급)씨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2001년 7월 ‘신파라다이스파’를 결성한 뒤 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해오다 2007년 10월쯤 인·허가 담당 안성시 공무원 A씨와 짜고 S건설이 발주한 10억원 상당의 폐기물처리공사와 관련 압력을 가해 공사를 낙찰받은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2004년 9월 A아파트 외벽페인트 공사를 하며 하청업체를 협박해 공사대금 1억 9천만원을 주지않고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7월 20일에도 반대파 조직의 부두목이 ‘자신들의 두목에게 버릇없게 군다’며 조직원 17명을 동원, 야구방망이 등 둔기로 폭행하는 등 20여차례에 걸쳐 폭력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세력확장 등을 위해 지역 고등학교 2~3학년 학생 15명을 조직원으로 끌어들여 합숙훈련 또는 운동경기를 통해 조직원으로 적응시킨 뒤 지역 유흥가를 순찰하도록 해 업소 주취 손님들이 말을 듣지 않을 경우 폭력을 휘두르는 등 위력을 과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고교생 15명에 대해 선도 차원에서 계도처리 했다.

한편 경찰은 두목 Y씨가 불법 조성한 범죄수익금 1억3천여만원을 몰수해 보전하고 일부 공무원의 개입 정황을 포착, 계좌추적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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