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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이스피싱 공모한 조폭 적발

대포통장 매매 안산정릉파 무더기 검거
유흥업소 금품 갈취·이권 개입 혐의도

안산·시흥 지역 유흥업소를 무대로 금품을 빼앗고 이권사업에 개입해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외국인 보이스피싱 조직과도 공모한 신흥 폭력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1일 폭력조직을 결성해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둘러 온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범죄단체 구성·활동 등)로 안산정릉파 두목 L(35)씨와 행동대장 J(32)씨 등 1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조직원 S(28)씨 등 37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조직원 20여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2005년 12월쯤 ‘안산정릉파’를 결성,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대포통장을 만들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돈을 받아 넘겨주고 피해자들이 통장에 입금한 돈 중 1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대포통장이 확인된 것만도 67개로 모두 1천675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 2006년 5월부터 최근까지 시흥 일대 유흥업소 40곳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2천2백여만원을 뜯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 12월 결성된 안산정릉파는 조직 기강을 확립한다며 원룸과 모텔 등에서 합숙하면서 조직원들을 폭행하고 탈퇴 조직원에게는 보복 폭행을 가해 결속력을 다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들은 서울 J파의 청부를 받아 지난해 2월15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상계동 재개발사업에 개입한 뒤 재개발 설명회장에 난입, 관련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업무를 방해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아들은 전남 목포 S파와 목포 C파, 안산 W파 등 타 조직과 세력 다툼을 벌여 유흥가의 주도권을 장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9억7000여만원의 거래내역이 담긴 대포통장 67개를 압수하고 달아난 조직원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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