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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프로젝트’ 대안없이 허송세월

道 고양 한류월드 조성사업 차질 예고
민간사업자들 중도금 체납 작년 5월 착공식 이후 공사 중단
道 법적 해지요건 갖추고도 뚜렷한 대안책 없어 ‘끌려가기’

 

경기도 고양시 한류월드 조성사업이 착공 1년반이 넘도록 공사에 착수하지 못해 사업지연이 불가피한 가운데 자금악화로 중도금 납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민간 사업자에 대해 도가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계약해지조차 못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2면

24일 도와 도의회, 한류월드 사업단 등에 따르면 한류월드 사업은 경기도가 시행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수탁해 고양시 대화동·장항동 일대 99만4천756㎡(약 30만평)에 공공사업에 1조 440억원, 민간사업에 4조8천960억원, 총 5조9천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류월드 사업의 2004년 도시개발구역 지정뒤 도와 한류월드(주)는 사업용지공급을 일반공급 (1구역 2구역 3구역)과 특별공급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한류월드 1구역의 경우 28만2천352㎡에 한류우드(주)와 우선사업시행자를 선정,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하고 2008년 5월 9일 착공식까지 가졌으나 현재까지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2012년까지 완공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2구역의 경우에도 시행사인 일산프로젝트가 경제위기속에 금융시장 여건상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이유로 도에 토지대 중도금을 체납해 왔다.

결국 도는 지난달 22일까지 체납된 중도금 등을 납부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의 최고장을 업체에 보냈으나 현재까지 납부되지 않고 있다.

이에 도는 당장 이달부터 일산프로젝트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법적인 요건을 갖췄지만 계약해지 이후 뚜렷한 대안이 없어 민간업체 측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도 관계자는 “일산프로젝트 측이 또다시 올해 말까지 ‘브릿지 론’ 등을 통해 1차분 만이라도 우선 납부하겠다는 약속을 해 와 도로서는 기다려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 김현복 의원(한·고양5)은 행정사무감사에서 “한류월드 사업 1구역 사업자가 당초 외국계업체를 유치하지 못하면 계약해지를 할수 있는 유권해석이 있고 2구역 사업자가 중도금을 내지 못하면 계약해지를 할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철저히 검토해 앞으로 잘 추진될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성태 도 문화관광국장은 “세계 금융위기로 사업 자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은데다 현재 금융권의 PF사업대출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2구역 사업자인 프라임 건설업체가 중도금 납부여력이 있는지 총체적이고 면밀한 검토 후 특단의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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