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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월드 이어 수원 영화 관광지구도 사업표류

동원시스템즈 이행보증금 미납 지난5월 실시협약 해제
경기관광공사 사업계획 수포로…도시개발 사업도 원점

<속보>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고양시 한류월드 조성사업이 민간사업자의 자금악화로 착공 1년반이 넘도록 공사에 착수하지 못해 사업지연이 불가피한 가운데(본지 25일 1면) 경기관광공사 주체로 수원시와 함께 추진중인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 조성사업도 민간사업자의 중도 포기로 사실상 사업중단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경영난을 이유로 중도포기한 민간사업체에 대한 사전 충분한 재무건전성·사업수행능력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도 않은 채 섣부르게 업체를 선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문제 발생 이후 “용역결과에 따르겠다”는 안일한 태도로 질타를 받고 있다.

25일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관광공사, 수원시 등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9월 장안구 영화동 일대 2만460㎡ 규모에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의 도시개발 조성사업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4개사로 이뤄진 동원시스템즈 컨소시엄을 선정,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원시스템즈는 공연장과 컨벤션시티 등을 비롯해 수익성을 위한 상업시설 유치 등의 개발 제안서를 제출하고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엄청난 자금난을 겪었고 이후 5개월동안 이행보증금(전체사업비의 10%인 34억원)을 한 푼도 납부하지 못했다. 관광공사는 결국 동원시스템즈에게 부지공급계약 미체결 등의 이유로 5월22일 실시협약 해제통보를 했다.

이에 따라 2011년 말까지 영화동 일대 2만460㎡ 부지에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관광공사의 계획에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전망, 도시개발사업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관광공사는 당초 오는 6월까지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고, 건축기본설 및 실시설계를 거쳐 각종 인·허가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경기도의회 최용길의원(한·수원2)은 “수원 영화문화관광지구 조성사업의 지지부진에 대해 사업자 선정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선정했냐”며 “경제위기 핑계만 대고 있지 위기를 정면 돌파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 관계자는 “실시협약이후 사업 추진방안 전면 재검토에 따라 당면 현안사항에 대한 최적의 사업추진 결정을 하기 위해 경기개발연구원의 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도 “지금 관광공사가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을 맡겼고 결과가 나오는 데로 우리와 협의해 화성과 연계한 문화관광의 아이템을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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