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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합의 100일…협력업체 경영난 여전

돈줄 끊겨 공장 스톱… 정비·부품센터 조달안되 울상

쌍용차 사태가 노사합의로 마무리 된지 100여일 지났으나 상당수 쌍용차 정비센터들은 최근까지도 부품조달이 제대로 안 돼 차량이 들어와도 수리를 못하고 되돌려 보내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 쌍용자동차 채권자들이 회생계획안을 부결해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거래은행으로 부터 대출이 중단됐고 이들 업체의 생산가동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자사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들은 은행권의 추가 대출이나 대출 만기연장 등의 조치가 없어 협력업체는 물론 2, 3차 협력업체들도 무너질 수 있는 등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갑자기 돈줄이 끊긴 협력업체들은 인건비, 설비 운영비 등의 자금을 구할 곳이 없게 되고 이로 인해 일부 부품 생산 업체들은 공장가동을 정상화 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상당수 정비업체들은 자동차 수리를 위한 차량이 들어와도 부품을 구할길이 없어 되돌려 보내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수원시 권선구 평동 쌍용차 전문 정비센터를 찾은 고객 박모(43)씨는 차량 도어 고장으로 정비를 요청했으나 필요부품인 도어 스위치를 구할 길이 없어 “다른 정비센터를 찾아보라”는 말에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이와함께 상당수 정비센터들은 수리를 위한 차량이 들어와도 수리를 못하거나 한동안 기다린 뒤에야 부품을 구해 수리에 들어가는 상황이다.

인근에 위치한 쌍용차 부품전문 판매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업소는 사장 윤모(53)씨는 “정비업체들로부터 특정 차종의 브레이크 등을 비롯 차량의 외무 몰딩을 찾는 주문이 들어와도 부품조달이 안 돼 판매를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입용으로 들어오는 차량 엔진용 벨트나 텐션쇼바 등도 조달이 안 돼 판매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한탄했다.

한 쌍용차 협력업체 대표 L씨는 “회사 기계를 돌리려면 자금지원이 필요한데 은행들이 대출에 인색하게 나오고 있어 동종업체들이 위기에 어떻게 버텨낼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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