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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정화처리장 코 찌르는 폐수악취 주민 고통

기술 문제 외부 배출 시스템 개선책 마련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폐수위탁처리업체인 I사 인근 주민들은 공장에서 내뿜는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4일 안산시와 이 업체에 따르면 I사는 지난 2005년 5월 사업을 시작해 1개월 평균 2천여톤의 폐수를 정화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 인근 주민들은 지난달말부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악취가 회사를 중심으로 1㎞반경에 퍼져 근로자나 야외로 나서는 주민들이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집안에서는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안산시에는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악취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이 10여건 접수되기도 했다.

인근 업체에 근무하는 김대성(37)씨는 “최근에는 이 업체가 코를 찌르는 듣한 악취를 내뿜어 아침부터 야외에서 일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에 시달렸다”며 “시청 등 지자체는 악취를 내뿜지 못하도록 강력한 행정조치가 있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인근 자동차 정비업체에 근무하는 정갑석(31)씨도 “얼마전 날씨가 흐리거나 안개가 낀 날에는 정화조나 하수구 악취와 같은 역겨운 냄새가 기승을 부렸다”며 “최근 몇 일은 악취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언제 또 다시 시작될지 몰라 적정이 앞선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12월 주민들의 극심한 악취 발생으로 민원이 발생했으며 회사는 악취 방지시스템의 시설 개선 설명회를 갖은 바 있다.

I사 관계자는 “이번 악취발생은 지난달 특정업체로부터 강한 악취를 유발할 수 있는 폐수를 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로 악취가 외부로 배출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도 그동안 자체 연구 및 조사결과 건조시설 작업중 부득이하게 악취가 대기중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악취발생을 줄이기 위해 기존 드럼형 건조시설에서 밀폐형 건조시설로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이 업체로 부터 악취발생을 줄이기 위해 내년초까지 시설개선을 완료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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