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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폭탄에 거리는 ‘꽁꽁’ 시민은 ‘끙끙’

운항중단·도로 통제 육·해·공 교통 마비
제설작업 중 부상·낙상 등 시민 안전사고

 

새해 첫 평일인 4일 경기 지역에 최고 ㎝의 많은 눈이 내리는 등 도내 31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폭설이 쏟아지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또 항공편과 인천항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되거나 일부 도로 구간이 통제되는 등 육·해·공 교통이 사실상 마비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10분쯤 안산시 사동 한국농어촌공사 연구원에서 자재창고 건물이 붕괴되면서 주변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공사 직원 정모(45)씨가 건물 더미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

함께 작업을 하던 직원 윤모(32) 씨 등 2명도 건물더미에 깔린 정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다.

기습 폭설로 시설 채소 및 화훼 재배용 비닐하우스 농가에도 온종일 비상이 걸렸다.

하남시 미사리 일원의 비닐하우스 농가와 용인시 모현·포곡·남사면의 시설 채소 및 화훼 농가 800여 가구 등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응급 작업을 벌여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22.2㎝의 폭설이 내린 인천의 경우 영하의 날씨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시민 23명이 낙상해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기도 했다.

폭설로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항공, 도로, 철도가 정체 또는 마비됐다.

경기경찰청은 이날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초·양재·수원·오산(하행)·판교(상행)·서울외곽 산본·평촌IC 등 7개 고속도로 IC의 진입을 통제했다.

또 광주~성남의 남한산성로 3.5㎞ 구간, 광주 이배재고개, 용인 곱든고개 및 정수리고개 의왕 오매기사거리~백운호수 구간, 의왕 계원대~백운호수 구간 등은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경기 북부지역에도 대설경보가 내려지면서 의정부 송산사 길과 남양주 덕릉고개, 파주 혜음령 고개 등이 통제되는 등 도내 19개 도로, 13개 고속도로가 통제됐다.

항공편도 오후 2시 현재 김포공항의 오전 6시45분 김포발 제주행 OZ8901편을 시작으로 김포발 국내선 항공기 출발 89편, 도착 98편이 결항됐고 인천공항은 31편 가량의 출발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철도도 이날 현재 운행이 취소된 열차는 없었지만 KTX 61대가 10분 내외로 지연됐고, 일반열차 39대, 수도권 전철 52대 열차도 10분에서 많게는 40분까지 지연됐다.

이밖에 오전 7시 인천 연안과 서해 5도를 중심으로 내린 폭설로 인천과 서해 섬 등을 오가는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11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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