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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호화청사 에너지 효율 높여야”

청사 낭비 실태 비판… 지자체 대책 마련 비상

이명박 대통령이 호화청사 비판을 받는 지방자치단체 청사의 에너지 낭비 실태를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 해당 지자체들이 저마다 대책을 마련하느냐 비상이 걸렸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1일 열린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청사 외부를 유리로 장식하거나 내부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지자체를 언급하면서 “호화청사를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 사실이 최근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전국 246개 지자체 청사 에너지 효율조사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곳으로 나타난 용인시청과 전북도청이 일부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에너지 사용량 최다라는 불명예를 안은 용인시청은 “에너지 사용량 수치가 잘못됐다”며 조사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려고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사람의 재실여부에 따라 작동하는 센서설치와 점심때 소등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매년 높여왔다”며 “올해도 주자창 LED조명 시설교체, 복사열 차단용 유리창 필름 부착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소형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지역난방시설 설치 등을 장기적인 에너지 효율화 대책으로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개청하면서 호화청사라는 비판을 받은 성남시는 “청사 천장과 정면 부분에 태양집열판(유리셀)을 설치, 전기를 생산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건물설계에 반영했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계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천974억원을 들여 연면적 7만9천572㎡ 규모의 행정타운을 조성한 용인시와 같은해 1천442억원을 들여 연면적 8만5천㎡의 신청사를 지은 전북도는 호화청사라는 비난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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