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양도세 감면 종료 임박 ‘미분양 공포’

특례시한 10여일 앞두고 분양시장 급속 냉각
도내 올해 15만가구 공급예정 업계 ‘전전긍긍’

양도세 감면혜택 시한이 다가오면서 지난해 감소했던 경기도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또다시 증가할 우려를 낳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전용면적 164㎡이하의 공동주택에 대해 양도세 감면 혜택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 기간에 신축되는 공동주택의 경우 과밀억제권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대해 앞으로 5년간 양도세를 전액 면제해주고, 과밀억제권역중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 대해서도 양도세를 60% 감면해 주고 있다.

이같은 양도세 감면혜택으로 도내에서는 지난해 2월 2만405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법이 시행된 지난해 11월에는 3천932가구가 줄어든 1만6천473가구로 감소됐다.

시군별로는 고양시의 경우 지난해 2월4천11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11월에는 1천864가구로 줄어들었고, 같은기간 수원도 2천630가구에서 825가구로 줄어들었다.

또 평택시도 같은기간 2천171가구에서 825가구가 줄어든 1천346가구로 집계되는 등 양도세 감면혜택으로 미분양 물량이 대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들어 도내에서는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한 아파트 15만 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가운데 양도세 감면혜택이 오는 11일로 마감되면서 미분양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예정된 김포 한강도시(2만527가구)와 남양주시(진건지구 등 4개지구 1만7천531가구)등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미분양 현상은 벌써부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0일 조양종합개발이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에 분양한 ‘부천 휴캐슬’ 40가구는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고, 같은달 고양시 일산 2지구에서 분양된 ‘현대 성우 오스타’는 124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한 명에 불과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몇년째 분양을 못하고 있어 올해는 어떻게든 내놓아야 하는데 수요가 아직 탄력을 받지 않고 있어 공급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일부지역에 영향을 받을수 있지만 크게 받을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현재 미분양이 많은 지역인 김포시, 고양시, 용인시 등에 현장방문을 해 건설업자들, 시·군관계자들과 협조해 최대한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미분양 주택을 줄여 건설업계의 연쇄부도를 막을수 있는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