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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찰관 운영 범죄예방 사이트 ‘조심닷컴’ 눈길

도내 한 경찰관이 일상생활 속에 겪을 수 있는 각종 범죄와 각종사고를 사례별로 묶어 8년여 간 인터넷을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예방법을 안내하는 ‘조심닷컴(http://www.chosim.com)’를 운영, 눈길을 끌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경찰청에 기획예산계에 근무하는 권기섭(경정)계장.

권 계장은 지난 2002년 ‘조심닷컴’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해 국민들이 겪을 수 있는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를 비롯한 안전사고 피해에 대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의를 촉구하기 위해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조심 닷컴은 19세 이상의 국민들은 회원 가입만 하면 무료로 그동안 발생하고 있는 사건사고를 사례별로 확인할 수 있고 피해 예방법과 함께 범죄를 예방 방범장비도 소개하고 있다.

조심닷컴은 범죄 사고 예방 사이트로 강도, 절도, 사기 및 횡령, 화재, 교통, 안전사고 사례와 그에 대한 예방법과 대처 방법을 설명하고 범죄상담 코너까지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또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처리 요령과 과실계산법, 피해자와 가해자 구별법, 최근 판례모음과 위반시 예상되는 벌금액도 소개하고 있다.

최근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비롯 성범죄, 강·절도 사건 등의 대해 조심닷컴에서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 요구와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 피싱’ 대처

- 범인들은 부모에게 자녀를 납치했다는 전화를 걸어 임의로 자녀와 같은 목소리를 만들어 “살려 달라”거나 울음소리를 들려준 뒤 송금을 요구한다.

이러한 사기를 피하려면 0707이나 00 등으로 중국이나 대만 등 해외 전화번호가 뜨거나 발신번호 표시가 없을 경우 먼저 의심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돈을 송금하지 말고 먼저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이 필수다.

또 평소 자녀와 가까운 친구들의 연락처를 알아두면 자녀가 연락이 안 될 때 위치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이 같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 또 보이스 피싱 예방과 대처 요령으로는 녹음된 멘트로 시작하는 전화가 걸려 올 경우 전화를 그냥 끊는 것이 금융사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다.

그래도 전화 내용이 궁금해 더 들어 보려면 상담원을 연결해 상담원의 얘기를 잘 듣고 사실여부를 정확히 확인해 하고 카드·통장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는 등의 개인 정보를 물으면 알려 주지 않아야 한다.

개인 정보를 알려 주었다면 곧바로 카드회사 신고와 함께 국번없이 1336번 또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연락해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만약 예금을 이체했을 경우 지체없이 해당 금융기관으로 가 직원에게 현금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성폭력 등 성범죄에는 이렇게 대처

- 성폭행 위험을 느끼면 일단 두려운 눈빛을 보이지 말고 임신중이라거나 생리중이라고 말해 범인의 의욕을 약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는 몸이 좋지 않다거나 아프다고 사정을 한다.

또 성폭행범의 요구에 따르는 것처럼 가장해 믿음을 심어줘 다음에 기회를 준다거나 도망칠 기회를 만들고 때로는 대화를 유도해 본다.

성폭행을 당했을 경우 몸을 씻거나 옷을 갈아입지 말고 병원이나 경찰서로 가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성폭력을 당한 현장을 그대로 두고 가해자의 휴대품이나 사용흉기 등 증거품이 인멸되지 않도록 한다.

- 범죄예방을 위해 원룸 등에 사는 혼자사는 여성은 빨래 건조대에 남성의 옷가지를 걸어 둔다.

빨래 건조대와 함께 범인들이 가장 주의 깊게 보는 것이 현관에 벗어둔 신발이다. 성인 남성의 구두 한 켤레 정도는 비치해 둘 필요가 있다.

간혹 밤늦에 귀가할 때는 방에 불을 켜두고 외출하거나 TV를 켜두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

-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휴대전화 등을 활용해 늦은 시간 전화하는 것처럼 연기를 해도 좋겠다.

“아빠, 지금 집에 다 왔으니까 문 앞에서 나와 주세요” 등과 같이 연기하는 방법도 있다.

▲택배 배달원 사칭한 강도사건과 빈집 절도 대처

택배 배달원이라는 말에 ‘문부터 여는 습관이 가장 위험하다’ 택배사칭 강도범들은 그러한 일반인들의 허점을 노리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외에도 택배회사의 근무복 여부를 확인하고 보낸 사람이 누군지 확인, 의심이 가면 전화를 걸어 문 너머로 전화벨이 울리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빈집 절도를 예방하고자 문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복도식 아파트는 복도쪽 창문과 출입문의 방범창은 튼튼한 재질로 바꾸고 출입문은 이중잠금 장치를 해야 한다. 밤에 공용공간인 복도와 계단의 아파트 관리소에 점등을 요구해야 한다.

절도 예방에 효과적인 폐쇄회로(CCTV)를 최소한 아파트 입구와 엘리베이터에 설치하도록 한다고 조심닷컴은 조언한다.

조심닷컴은 피해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범죄와 사고로 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범죄 예방 의식을 갖고 있으면 자연적으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권기섭 계장은 “그동안의 형사, 수사, 교통사고 조사분야에 근무하며 갖가지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각종 범죄와 사고에 관한 정보로 국민들에게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이 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스로 방범의식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심닷컴은 국민들이 범죄나 사고를 예방하고자 범죄·사고에 대한 안전수칙 및 상품 구매시 유의사항, 피해사례와 대응방법 등의 정보를 널리 알려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방하는 데 목적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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