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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벽산 블루밍 아파트 설계 ‘겉따로 속따로’

이천 벽산 블루밍 공사단가 낮추려 저가설비 공사 논란
입주예정자 부실시공 제기에 ‘땜질처방’ 재시공 촉구

이천시 벽산 블루밍 시공사측이 공사 단가를 낮추려 실제 이미지와 다른 저가설비 공사로 부실시공을 이뤄졌다며 입주예정자들은 재시공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11일 시와 입주민들에 따르면 이천시 관고동 벽산 블루밍은 지난 2007년 11월 30일 착공에 들어가 이달말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3만9천103.7㎥ 규모에 모두 227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벌인 결과 각종 부실시공이 나타났고 입주 예정자들은 철저한 재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실제 벽산측은 계약당시 준공이 마무리되면 발코니 확장이 가능하니 차후 무료로 확장공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시공사는 일부 입주자들이 확장을 요구하며 확장비를 지급하자 준공전에 확장 공사를 완료했다.

또 무료 확장 신청자들에게는 확장여부 등에 대해 아무런 계획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상층인 20층의 상황은 더 심각해 도 품질검수단이 최상층 시공된 뻐꾸기 창의 앞은 추락사고 위험이 있으니 난간을 설치하라고 전달했으나 시공사측은 난간이 아닌 철재 창살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락방을 복층 형으로 시공된 최상층의 천정면 높이도 설계 도면과 모델하우스, 실제 시공은 차이를 보였다.

실제 천정면은 도면상 높이가 530m 였고 모델하우스상 높이는 680m, 실제설계는 780m로 시공되는 등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시공사측에 ‘복층을 포기하는 대신 가구당 1천만~1천3만원의 배상을 요구’했으나 시공사는 이를 거부한 상태다.

입주예정자 김문수씨는 “현관 앞 작은 방에 창문이 잘못 설치돼 있어 내부환기에 어려움을 호소했고 또 다른 입주자도 내부에 시공된 몰딩이 회손 돼 재시공을 요구했으나 얼마뒤 회손된 몰딩은 실리콘으로 고정하거나 페인트칠로 대신했다”며 시공사의 형식적인 대처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벽산건설측은 “준공이 완료되면 계약당시 약속했던 부분 등 종합적인 방안을 입주예정자들과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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