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e-쇼핑 청약철회권 몰랐던 죄?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 실태조사

의왕에 거주하는 대학 새내기 정 모 학생은 토익성적우수학생 이벤트라는 전화를 받고 어학잡지를 1년 구독하기로 하고 88만원을 결제후 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았기에 중도해지를 요청하였으나 이미 이벤트 기간이 경과하였다며 해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수원의 김 모 학생은 쇼핑몰운영에 관한 아르바이트 광고를보고 연락, 우선 본인이 물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하기에 400만원 상당 건강식품을 구입했으나 쇼핑몰도 개설해주지 않고 입금한 만큼 물품도 공급치 않아 애를 먹었다.

이처럼 인터넷 쇼핑 청약철회권을 알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는 경기도내 대학생이 10명 중 6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정보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도내 대학생 8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소비생활 실태조사’ 결과, 청약철회권을 알고 있는 대학생이 36.9%에 그쳤다고 밝혔다.

조사는 대학생의 바람직한 소비생활을 계도하고 소비자교육 자료로 활용할 목적으로 용돈 사용부터 소비생활 계약, 신용카드 사용 실태 등에 관해 수원, 부천, 용인, 안산 등 도내 대도시 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학생들의 신용카드 인터넷 거래 경험은 97.1%로 나왔고 개인거래가 91.6%로 대다수로 나왔다.

소비 생활을 하면서 29.4%가 피해나 불만을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29.7%는 해결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소비 생활을 하면서 계약서를 교부받은 경우는 15.6%에 불과했으며, 신용카드와 관련된 법규에 대한 인지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11.2%,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15.0%로 극히 낮았다.

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학생을 위한 소비생활 지침서를 제작해 배부하고 향후 소비자시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조사결과를 정책수립에 참고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소비자원 등 관련 기관에 통보할 뿐만 아니라 광역시·도 및 시·군, 민간소비자단체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경진기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