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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증인증서 마저… 해킹 무방비

하드디스크 저장 개인정보 유출 USB 저장 안전
14차례 1천800만원 인출… 중국서 IP 확인 압수수색 영장

우리은행을 이용하는 한 고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본인 마이너스 통장 계좌에서 1천800여만원이 인출되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우리은행 관계자와 경찰에 따르면 우리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K(39)씨는 지난 5일과 6일에 한국문화진흥원, 아이템베이, 북앤라이프를 통해 전자결재와 폰뱅킹으로 총 14차례에 걸쳐 1천800만원 인출됐다.

뒤 늦께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K씨는 지난 9일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우리은행 솔빚나루 지점을 찾아 누군가 돈을 인출했다는 사실을 알렸으나 운행관계자는 공증인증서나 보안카드가 없으면 결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K씨는 억울한 마음에 자신이 보안카드를 소유하고 있고 공증인증서의 비밀번호는 공개한적이 없다고 하자 은행관계자는 K씨 자신이 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이메일에 저장해 뒀거나 스캔을 해둬 해킹 당하는 등 본인이 노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K씨는 지난 9일 경찰에 경찰서에 사건을 접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K씨가 이용하는 포털사이트도 로그인 돼 개인정보가 해킹된 것을 확인했고 지난 10일 3시 44분에도 K씨의 계좌로 인출을 시도 했으나 이미 비밀번호 등을 변경해둬 더 이상 현금이 인출되는 피해를 당하진 않았다.

경찰관계자는 “중국에서부터 K씨 계좌가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KT에 용의자 IP를 통보받아 현재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들에 공증인증서를 자신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해둔 고객들이 해킹을 통해 비밀번호 등을 노출당하는 피해를 당하곤 한다”며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기위해 공증인증서는 휴대용 메모리(USB) 등에 저장해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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